국내외 경제 전망
세계경제는 회복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3/4분기중 회복흐름이 다소 주춤하였으나, 4/4분기 들어 글로벌 공급차질이 점차 완화되면서 성장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향후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백신접종 확대에 힘입어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될 전망이다. 세계교역은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갈 전망으로 향후 상품교역은 물류지연과 생산차질이 점차 완화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겠으며, 서비스교역도 입국제한 완화 등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국 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공급차질,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3/4분기중 회복세가 주춤하였으나, 4/4분기 들어 고용 및 소비 개선세에 힘입어 회복흐름이 재개되는 모습이다. 향후 양호한 고용회복세, 생산차질 및 물류지연 완화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로지역은 양호한 회복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방역조치 완화에 힘입어 3/4분기중 빠른 회복흐름이 이어졌으나 4/4분기 들어 일부 국가에서 감염병 확산세가 심화되면서 회복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며, 향후 경제활동 재개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회복기금 집행 등이 양호한 회복흐름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일본도 완만한 회복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위축과 자동차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3/4분기중 크게 부진하였다가 4/4분기 들어 개선되는 조짐이며, 앞으로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는 가운데 신정부의 재정지원책이 소비회복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은 성장세가 둔화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헝다사태, 전력난, 고강도 방역정책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향후 부동산 디레버리징 기조 지속, 공동부유 정책에 따른 기업규제 강화 등이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80달러 내외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경기회복 등으로 수요가 크게 증대된 반면 미국, OPEC+ 등 주요 산유국의 생산은 이에 못 미치고 있는 데 주로 기인된다. 주요 기관에서는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이후에는 주요 산유국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수급불균형이 완화되겠으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천연가스‧석탄 등 기타원자재 가격은 10월 이후 대체로 안정된 모습이다. 이는 주요 원자재 생산국가의 증산 등에 힘입어 공급제약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은 금년과 내년중 각각 4.0%, 3.0%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국내 경기는 수출과 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강화되면서 견실한 성장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수는 금년과 내년중 각각 35만명, 25만명 증가할 전망이며, 경기회복, 방역정책 전환 등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금년과 내년중 각각 2.3%, 2.0%를 나타낼 전망이며, 국제유가가 큰 폭 상승한 가운데 경기회복으로 수요측 물가상승압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금년과 내년중 각각 920억달러, 810억달러를 기록할 전망되며,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금년 5%대 초반에서 내년 4%대 후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