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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1년 12월호)
  • 등록일 2021.11.26

 큰 폭으로 상승한 스테인리스 가격

스테인리스(STS) 유통업계가 제조업계 출하 가격 인상을 계기로 유통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번에 큰 폭으로 오른 가격 때문에 거래량이 단기간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테인리스 제조사들은 11월 300계 출하 가격을 톤당 30만원 수준 인상했으며, 유통업체들도 수익성 확보를 위에 바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STS304 가격이 톤당 400만원선을 나타내고 있으며, STS316 가격 또한 600만원에 근접하면서 근래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너무 높은 가격으로 인해 수요자들의 인상 피로감이 커지면 자칫 시장이 침체될 것을 염려하는 시각이 만연하게 퍼지지고 있다.

 

폭설?결빙‘ 겨울철 도로안전 관리체계 가동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전국의 각 도로관리청들이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제설 대책기간’에 돌입한다. 제설 대책기간 동안 각 도로관리청들은 겨울철 대형 교통사고의 주원인인 도로 살얼음 및 폭설 등에 대비해 선제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먼저,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등 내비게이션 회사에 협조를 받아 운전자가 도로 상태에 대해 사전에 안내 받을 수 있게 조치하고,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 등 안전시설 확충 그리고 염화칼슘, 소금 등의 제설제 확보, 제설장비도 약 6,500여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요소 대란, 건설현장 덮쳤다...운송·가공 모두 문제

시멘트 업체 관계자는 “시멘트 생산에 월 1,000t 이상을 사용해 왔는데 11월이면 재고량이 모두 소진될 상황"이라며, "특히 요소수를 확보해 시멘트를 생산해도 수송트럭(BCT)에 들어갈 요소수가 없어 어차피 현장으로 공급할 방법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에 정부는 급하게 공업용 요소를 운송용 요소수으로 전환하는 안을 냈지만, 어떤 안을 내놓아도 건설현장에는 타격이 불가피하다. 공업용 요소는 합판ㆍ보드 등 건설현장에서 사용하는 주요 목재 가공품의 접착제로 사용되고 있어, 요소가 떨어지면 내외장 마감이 불가능한 탓이다. 관련 업계는 내년 4월이나 되어야 요소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계목강관 업계, 해양 플랜트 수요 기대

무계목강관 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의 악화로 원가인상분 반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제대로 된 수익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무계목강관 제조업계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해양플랜트의 수요 확대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해양플랜트 수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해양플랜트는 바다 위에서 원유와 가스를 시추하거나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시설로 건당 계약금액이 조 단위에 달한다. 통상 해양플랜트 사업은 국제유가가 높아야 채산성이 올라가 수익성이 커지는 구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웃돌 때 발주가 활성화되는 데 이번에 7년 만에 최고치인 80달러를 돌파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 조선 업계의 해외 수주 증가에 따라 국내외 무계목강관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10월 한파 효과…겨울 난방가전 판매 ‘불티’

10월 때 이른 `초겨울` 추위가 찾아오고, 올 겨울이 예년보다 더 추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가전 업계 4분기 매출 성장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19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히터와 온열매트 등 주요 난방 가전의 판매 증가가 예년 대비 약 일주일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파악된다. 보일러 업계는 겨울 대표 가전으로 자리 잡은 난방 매트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캠핑족이 급증하면서 야외용 난방 가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요소수 품귀에 건설기계업계도 비상…친환경 장비 출시 속도낸다

전국적으로 중국발 요소수 품귀현상이 이어지면서 요소수 없이 작동이 불가능한 건설기계 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생산되는 굴착기, 휠로더 등 건설장비는 대부분 디젤엔진이어서 환경규제에 맞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가 탑재된다. 따라서 작동을 위해선 요소수 투입이 필수적이다. 겨울을 앞두고 공사를 마무리해야 하는 건설 현장을 중심으로 요소수 구하기 전쟁이 벌어졌지만 비싼 값을 주고도 살 수 없어 굴착기 기사들도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에 건설기계 업체들은 이번 요소수 품귀 사태와 같은 외부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디젤 엔진 기계를 대체하는 수소·전기 건설장비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광케이블 의무적용, 전선 업계 수혜 기대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축건물에 광케이블을 의무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선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구리로 만들어진 기존 UTP 케이블의 인터넷 속도는 100메가 수준에 이르지만, 광케이블은 10기가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초연결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광케이블 설치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업계 이해관계자 의견수렴 및 법개정절차가 남아있어 윤곽이 드러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DDR5로 세대교체 준비중

DDR5의 출시는 침체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존의 기술과 제품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데다, 환경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DDR5는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기존 세대 대비 사용 전력이 낮아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전력을 줄이고, 운영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즉, DDR5로의 세대교체는 추세적 흐름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데이터센터 기업이나 서버 제조사 등이 데이터 처리성능을 높이기 위해 DDR5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DDR5가 소비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시기가 2023년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DDR5가 내년 기준 D램 공급의 최대 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는 DDR5 비중이 2022년 10%에서 2024년 43%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직영·알뜰주유소서 유류세 인하 이달 12일 즉시 반영 추진

정부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가 유류세 인하 조치 시행 당일인 11월 12일부터 유류세 인하분을 최대한 즉시 반영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유사 직영 주유소와 알뜰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의 19.2%를 차지한다. 자영주유소도 자발적인 가격 인하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12일부터 유류세 인하분을 즉시 반영하도록 요청하지만 주유소가 이를 받아들여야 하는 법적 의무는 없다. 이번 조치가 소비자가격에 100% 반영된다고 가정할 경우 휘발유는 ℓ당 164원, 경유 116원, LPG는 40원씩 내려가게 된다.

 

고철값 뛰는데 철광석은 급락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움직이 원자재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중국 등 주요 철강 생산국이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 철광석 대신 고철 활용 비율을 높이면서 철광석 가격은 급락하고 고철가는 급등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의 출렁임은 일시적 현상이 아닌, 탄소중립이 불러온 산업 재편에서의 비롯된 구조적 변화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