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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1년 11월호)
  • 등록일 2021.10.25

 성수기임에도 약보합세를 유지

국내 철근 시장은 계절적 성수기 시장에 진입했지만 국산 철근 유통가격 흐름은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통상 10월 이후는 계절적 성수기 시장으로 제품 수요 증가와 유통가격 상승이 이뤄진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다소 다른 모습이다. 오히려 최근 국산 철근 유통가격이 톤당 100만원 이상을 형성하며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형성하면서 추석 연휴이후 유통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4분기 국내 봉형강 수요가 이전 대비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제강사에서는 추가 가격 하락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로공사, 고속도로 포장 불량에도 ‘방치 

한국도로공사가 매년 고속도로 포장상태를 조사하고 있지만 안전의 위험이 있는 6~7등급의 불량구간을 지속적으로 방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경기광주갑)이 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연장 중 3년 연속 불량 구간은 37.2㎞, 2년 연속 불량 구간은 77.2㎞로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포장 관리 유지보수 실무 편람’에 따라 매년 고속도로 포장상태를 조사한다. 최근 3년간 포장상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6~7등급 받은 구간이 지속적으로 방치되고 있고 노선별로 살펴보면 3년 연속 6~7등급으로 방치된 구간 중 중앙선, 경부선, 영동선의 비중으로 높았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불량구간은 속히 보수하겠다고 밝혔다.

 

일반자재價도 40%↑...건설업계 ‘근심’ 더 커진다 

아파트 등 건축공사의 필수 내장재인 석고보드는 올해 3월에 이어 9월 두 차례에 걸쳐 각 8∼10% 상당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연말 전에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KCC 등 석고보드 생산업체는 지난 8월 건설사들에 공문을 보내 9월 출고분부터 8% 이상 인상 가격 적용을 통보했다. 연초만 해도 2100원이었던 일반석고보드가 현재는 2700원에 출고되는 상황으로 KCC 측은“석고보드의 주 원재료인 탈황 수급이 불안정해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고 있고, 특히 수입석고 화물비용이 증가해 원가부담을 자체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자재 업계 내에서는 10월 건설현장 성수기가 도래하면 수급 불안이 발생해 석고보드 가격이 연말 3000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다.

 

스테인리스 제조원가 부담 지속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원료 확보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가 올해 3분기까지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선 가운데 4분기와 2022년에도 가격 인상 압박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의 주요자재인 니켈 구매가격으로 2019년 연평균 톤당 1,614만8천원(런던금속거래소 가격인덱스 기준), 2020년 1,625만4천원, 2021년 상반기 구매가격으로만 전년 연평균 대비 20.5% 급증한 톤당 1,958만8천원을 썼다. 원료 구입비용의 가파른 상승세에 포스코는 올해 들어 스테인리스 출하가격 인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재 원료가격 강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으며, 반덤핑 제재 시행 이후 수입원가 부담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4분기 제품 출하가격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

 

난방매트, 성수기 맞아 치열한 경쟁 중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겨울이 성수기인 난방매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동나비엔이 선도하는 프리미엄 온수매트 시장에서 귀뚜라미보일러가 신기술 카본매트로 출시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경동나비엔은 소비자 체질에 맞는 최적의 숙면 온도가 특징인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 EQM582 모델을 출시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이번 겨울 시즌을 앞두고 2022년형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을 대표 상품으로 내놨다. 방탄복에 사용되는 아라미드 첨단 섬유에 특수 피복을 입혀 아라미드 카본 열선을 깔았다. 매트를 반복적으로 접었다 펴도 열선 단전의 우려가 없고 화재 걱정도 없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난방매트 시장은 3000억 원 이상 규모로 추정된다.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보일러는 지난 2015년부터 매트 생산에 직접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경동나비엔이 여유롭게 앞서가던 온수매트 시장에서 귀뚜라미보일러가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조선업, 수주 활력 되찾았지만…“탄소중립·인력부족에 이중고 우려” 

최근 수주량 급증으로 호황기를 누리고 있는 한국 조선업이 국내 탄소중립 정책과 인력 부족 상황으로 인해 향후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제정된 탄소중립 기본법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35% 이상으로 정했는데 조선업의 경우 기준 연도가 불황기였던 만큼 향후 건조량 증가로 인한 탄소 배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력 유출이 발생해 현재 조선업계의 인력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조선업 인력 유입을 위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특별연장근로 인가 제도와 탄력근로제 개선 등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국내 전기동가격 소폭 상승 

톤당 9,000달러대 아래로 떨어졌던 국제 동 가격이 9,200달러 선에 도달하면서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국내 동 가격은 ㎏당 50원 인상된 11,332원으로 고시되면서 전월 대비 0.44%가량 상승했다. 그중에서도 중국 내 전력부족 문제가 이어지면서 각종 제조업 공장들이 가동을 줄이고 있고 원자재 수급도 타이트한 상황을 나타내 가격상승의 힘을 싣고 있다. 국내 전선 대리점에서는 아직 재고량 소진 등을 이유로 전선·케이블 가격에 대하여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4분기 D램 가격 하락 전망 

현재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슈퍼사이클(대호황)이 정점을 찍으며 당분간은 하락세를 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코로나19 이후 원격수업과 언택트 트렌드에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D램 수요가 다시금 줄면서 공급 과잉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반도체 고객사들이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가전제품과 대형 TV의 수요가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 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4분기 D램 평균 가격은 기존 대비 3~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PC용 D램은 5~10%, 서버용 D램은 최대 5% 하락이 예상된다.

 

국제유가, 7년만에 80달러 돌파…국내 휘발윳값도 1700원 "눈앞’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에 연동되는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ℓ당 1600원 후반대인 국내 가격이 유가 강세에 1700원을 넘어 설지 주목된다. 이 같은 상승세는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겨울을 앞두고 전력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골판지업계 “골판지 원지값 계속 오르는데 상자값 제대로 반영 안돼”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은 6일 “골판지 원지 가격이 인상되면 골판지 상자 가격 인상으로 연동 반영돼야 한다”며 “제품가격에 납품단가를 연동 반영해 전문 골판지포장․박스기업계의 경영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국내 골판지 원지 제조업계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4월 2차례에 걸쳐 원지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8월 골판지 원지 가격을 10월에 약 12~15% 인상하겠다고 통지했다. 이에, 골판지조합은 9월 29일 골판지 원지 제조기업에 연말까지 가격 인상을 유예할 것을 제안했으나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