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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1년 10월호)
  • 등록일 2021.09.23

 올해 들어 두 번째 시멘트 가격 인상 

국내 레미콘 가격이 7만원대로 진입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 시멘트 가격이 4월에 7%, 9월에 5% 두 차례 인상되면서 시멘트를 원재료로 하는 레미콘과 모르터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4.9%~9.8% 사이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하던 건설업계와 레미콘 업계는 레미콘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시멘트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유로 그동안 꾸준히 협상이 진행되어 왔다. 이번 가격 협상 타결로 건설현장의 레미콘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며, 이번 새롭게 고시된 단가는 10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한다고 업계는 밝히고 있다.

 

추석맞이 도로시설물 일제 점검 

각 지방청에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주민들과 내방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로시설물(도로, 하수, 하천, 조명) 일제점검을 추석 전까지 진행한다고 한다. 도로포장의 파손 및 변형 여부, 각종 도로 시설물의 청결상태, 교량, 옹벽 등 주요시설물의 정상적인 기능 유지 여부, 도로 배수시설 및 조명시설 정비 여부, 도로상 불법행위 단속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안전한 도로환경을 위해 조기에 파손 및 변형된 시설물에 대해 정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L&C, 충격흡수 탁월…안심 바닥재로 층간소음서 해방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 중 바닥재 시장에서는 층간 소음과 같은 사회적 이슈로 인해 이를 보완해주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는 한편 환경적인 측면을 우선 고려하는 "착한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친환경 바닥재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L&C는 이러한 시장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층간 소음 저감에 최적화된 차음 바닥재 "소리지움 5.0"과 뛰어난 내구성 및 우수한 친환경성을 두루 갖춘 강마루 "센트라프라임 7.5" 등 "안심(安心)" 바닥재 제품을 선보였다. 우수한 차음 효과에 미끄럼 방지 기능까지 있는 "소리지움 5.0"은 고탄성 프리미엄 쿠션층이 적용된 차음 바닥재로, 기존 제품인 "소리지움 4.5"보다 두께를 0.5㎜ 늘려 차음 효과를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상지층(표피) 강도를 높여 긁힘이나 찍힘에 강하고, 표면 마찰 정도를 측정하는 "BPN(British Pendulum Number)" 지수도 46으로 국내 평지용 바닥재 기준(40BPN) 대비 15% 높아 미끄럼 방지 효과가 뛰어나다. 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표지 인증과 대한아토피협회 아토피 안심마크를 획득하며 우수한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4대 중금속 및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모두 검출되지 않아 사용 시 안전하며, 황색포도상구균이나 폐렴균에 대한 항균 기능도 갖췄다.

 

배관용 강관 가격 강세 

배관용강관 제조업계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적용하기 위한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세아제강을 비롯한 현대제철, 휴스틸, 금강공업은 유통업계에 공문을 발송하고 가격 인상 소식을 알렸다. 배관용강관업체들은 9월 1일 출하분부터 제품 할인율 6〜7% 축소를 통해 원가인상분을 반영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지난 6월 강관사에 HR을 톤당 10만원 인상한데 이어 7월에도 톤당 10만원, 9월 톤당 5만원 인상했다. 이와 관련해 강관 제조업계는 포스코의 가격 인상에 맞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서는 지난 4월 톤당 5〜7만원, 5월 톤당 7〜8만원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만 톤당 44만원 수준 인상되었다. 포스코는 지난 8월 여름철 비수기에 가격을 동결한 후 9월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려하고 있다. 국내 강관사들은 원재료 상승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 악화에 대비해 판매단가 인상 등 적극적 영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배관용강관 업계는 지난 3월에 이어 4월, 5월, 6월, 7월까지 연이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강관업계는 하반기 HR 등 소재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향후 가격 상승세는 지속 될 것을 보인다.

 

보일러 시장 성장세 지속 전망 

최근 친환경 보일러(콘덴싱보일러) 교체 수요로 질적 성장에 성공한 국내 보일러 시장이 올 겨울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친환경 보일러는 질소산화물을 일반 보일러에 비해 적게 배출하지만 일반보일러보다 2~30만원 가량 비싸 그동안 수요가 낮았다. 하지만 정부가 친환경 보일러 보급정책을 실시함에 친환경 보일러는 시장 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올해 하반기에도 관련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조선업, 중국 제치고 석 달 연속 수주량 세계 1위…친환경 선박, 향후 승패 좌우 

올해 들어 전세계 조선 업계가 최고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글로벌 경제회복 기조에 따른 물동량 상승으로 인한 해상운임의 급등으로 선박 발주량이 늘어나면서 조선 업계에서는 올해를 시작으로 조선업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한국의 누적 수주량은 세계 점유율 43%로 2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4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제치고, 한국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산 케이블 유통에 전선 업계 ‘비상’ 

조합에 포함되지 않은 몇몇 국내 전선업체에서는 이윤을 남기려는 방법으로 중국산 불량케이블을 수입·유통하는 모습이 나타내고 있어 전선 업계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내로 유입된 불량케이블은 겉보기로는 똑같아서 구분이 어렵지만, 사용 용도에 따라 화재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산 전선들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면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게 되어 업계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반기 메모리값 "겨울 온다" vs "수요 견고" 팽팽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전달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반기 비관론과 낙관론이 맞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란 부정적인 비관론과 아직 수요가 견조하다는 낙관론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메모리 재고 수준이 여전히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칩 제조사들은 오는 4·4분기 시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생산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반등 "예상보다 많이 쓴다"...정유사 정제마진도 회복

지난달 하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과 홍수로 인해 일부 정제시설 가동이 중단됐으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석유제품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반면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은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과 함께 아시아 주요 석유제품 소비 국가인 중국의 경제지표 하락은 유가를 하락시키는 원인이 된다. 국내 주유 휘발유 판매가격은 3주 연속 하락세다. 원유 상승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9월 중순부터는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골판지-원지업체, 가격인상 ‘치킨게임’

8월 23일, 골판지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에서 이달부터 원지값 인상안을 통보했다. 골판지업체들은 이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며 물밑협상을 하고 있다. 택배상자를 만드는 골판지는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지난해 10월 국내 원지 생산량의 7% 담당하던 대양제지의 화재로 공급이 줄면서 ‘금(金)판지’가 됐다. 골판지를 만드는 원료인 원지 공급이 줄자 가격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에, 가격 인상이 필요한 원지업계와 이미 두 번의 원지가격 인상으로 인해 박스 단가를 조정한 직후라, 이번 인상분은 단가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골판지업계의 의견 차이로 향후 가격 인상의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