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 전망
세계경제는 양호한 회복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세계경제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선진국과 신흥국 간 회복 속도는 상이한 모습이다. 앞으로 주요국의 경제활동 정상화 지속, 신흥국 백신접종 확대 등이 회복세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세계교역에서는 상품교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비스교역도 주요국의 입국제한 완화 등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주요국 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은 양호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들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고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향후 감염병 확산이 일부 영향을 줄 수 있겠으나, 고용회복, 축적된 소비여력 등이 견조한 수요회복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유로지역은 회복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금년 2/4분기 이후 백신접종이 확대되고 방역조치도 크게 완화되면서 회복흐름이 빨라지는 모습이며, 향후 경제회복기금 집행, 백신접종 유인 확대 등에 힘입어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일본은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한 방역조치가 반복됨에 따라 회복흐름이 미약한 실정이다. 향후 대외수요 증가,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소비 개선 등으로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은 성장세가 점차 완만해질 전망이다. 금년 2/4분기중 수출과 소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7월중 산업생산, 소매판매, 수출 등 실물지표의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향후 중국경제는 감염병 전개상황에 크게 좌우되겠으나, 재정집행 여력, 고용 개선세 등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7월중 70달러대 중반까지 상승하였다가 최근 60달러대 중후반 수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다. 7월중 OPEC+의 감산합의가 지연되면서 상승하였으나, 최근 델타변이 확산,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 주요 기관은 국제유가가 하반기중 대체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후 내년에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타원자재(비철금속‧곡물)가격은 5월 이후 금속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곡물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요 기관은 기타원자재가격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조업차질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보이겠으나, 향후 수급여건이 점차 개선되면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감안할 때, 경제성장률은 2021년 4.0%, 2022년 3.0%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국내 경기는 당분간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받겠으나, 앞으로 백신접종 확대, 수출 호조 등으로 견실한 회복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수는 2021년 20만명, 2022년 24만명 증가할 전망이며, 금번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겠으나, 향후 백신접종이 늘어나고 경제활동 제한이 완화되면서 증가폭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농축산물가격과 국제유가 오름세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수요측 물가상승압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2.1%, 2022년 1.5%로 전망된다.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21년과 2022년중 각각 820억달러와 700억달러로 전망되며,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금년중 지난해와 비슷한 4%대 중반을 기록하고, 2022년에는 3%대 후반으로 낮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