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와 코로나 확산세 지속
5월 산업활동은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 등 생산·지출 측면의 주요지표가 전월대비 감소했다. 6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세 지속, 물가는 상승 폭 축소했다. 6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주가 상승, 환율은 상승(약세)했으며 국고채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회복 및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의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살펴보면 미국경제는 견조한 경기·고용 회복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인플레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경제는 대내외 수요회복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기저효과 축소 등 영향으로 2/4분기 GDP 성장률이 둔화되었다. 일본은 방역조치 장기화 등 영향으로 소매판매에 이어 산업생산까지 큰 폭의 감소로 전환한 가운데, 최근 긴급사태 재선언(7.12~8.22일) 등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유로존은 백신접종 확대·주요국 이동제한조치 완화 등에 힘입어 5월 소매판매가 증가로 전환하고, 서비스업 중심으로 심리지표 개선세가 확대되고 있다.
6월 국제유가는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와 하계 성수기 진입(이동량 증가, 냉방용 전력수요 확대 등) 등으로 상승했다. 6월 국제곡물 가격은 옥수수 및 소맥이 미국의 경작면적 확대, 대두는 미국 중서부 강우에 따른 가뭄 완화 등으로 하락했다. 비철금속 가격은 구리가 중국의 전략비축분 경매 등으로 하락했지만, 알루미늄은 미국의 신규투자 수요 증가,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 등으로 각각 상승했다.
국내경제동향을 살펴보면 5월 소매판매는 내구재는 증가하였으나, 준내구재, 비내구재는 감소하면서 전월비 1.8% 감소했다. 6월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온라인 매출액 증가, 소비심리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승용차 판매·할인점 매출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감소하며 전월비 3.5%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 및 기계류 수입 증가, 제조업 설비투자조정압력 및 BSI 전망 상승 등은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월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 및 토목공사 실적이 모두 감소하며 전월대비 4.1% 감소했지만 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 증가 등은 향후 건설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6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세 지속, 석유류 기저효과 완화 등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며 전년동월비 2.4% 상승했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5% 상승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상승폭이 축소되었고 신선식품지수도 오름폭이 축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