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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1년 8월호)
  • 등록일 2021.07.28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철근 유통가격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이 상승세를 멈추고 약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달 국내산 철근 가격이 톤당 130만원 이상 기록하면서 초강세를 형성했지만 현재는 100만원 초반대 선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지금 계절적 비수기로 시장이 진입하고 있고, 수급 상황이 다소 개선되면 7~8월 제품 판매량이 2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3분기 가격 변동사항에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3분기는 철근 시장의 비수기로 제품 판매량 감소와 가격 약세를 나타내는 시기로 향후 철근 가격의 하락세를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 59개 공사 현장, 철근 없어 공사 못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건설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사 중단이나 지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철근?레미콘?고강도콘크리트파일 등 주요 건설자재 수급 불안으로 공사가 중단된 현장은 공공현장 30개소, 민간현장 29개소 등 총 59개소로 집계됐다. 대형사의 경우 제강사와 관계사이거나 직거래를 하고 있어 현재까진 리스크가 제한적이지만, 중소형 건설사 공사현장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도 산업통상자원부, 조달청과 함께 자재 수급 안정 TF를 구성, 건설업계 지원대책 마련에 나섰다.

 

KCC글라스,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공장 설립,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KCC글라스(회장 정몽익)가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유리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KCC글라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Java)의 바탕(Batang) 산업단지 내 유리 생산공장 설립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설립 예정인 유리 생산공장은 총 49만㎡ (약 14.8만평) 규모로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며 완공 시 연간 약 43만8천톤의 건축용 판유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은 세계 건설시장 대비 약 2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시장성을 나타내면서 이미 많은 국내 관련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될 건축용 판유리를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며,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설립되는 인도네시아 공장은 작년 KCC글라스 설립 이후 건설되는 첫 해외 생산공장으로, KCC글라스의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KCC글라스는 오는 20일, 인도네시아 현지의 공장 설립 부지에서 회사 및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억7천만명의 인구와 수도 이전 계획 등 건설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국가”라며 “새롭게 설립될 인도네시아 공장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탕 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인 [그랜드 바탕 시티(Grand Batang City)] 내 통합산업단지 부지로 총 4천300만㎡ (약 1300만평) 면적에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산업단지]를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CPVC 소방배관 사용량 증가 

스프링클러 설비에 적용되는 CPVC 배관 사용량이 10년 새 33배나 증가했다. 굴지의 기업들도 국내 CPVC 배관 시장에 뛰어들면서 소방용 배관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다. CPVC가 우리나라 소방배관(소방용 합성수지배관)으로 본격 적용되기 시작한 건 소방관련법에 따른 기준이 정립되는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다. 현재 LH와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1군 건설사는 물론 여러 건설사가 소방배관으로 CPVC 배관을 채택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PVC 배관 기업인 정산애강, 아성크린후로텍, 에이치디씨 현대이피, 동명, 피피아이, 고리 등과 소방업체인 파라텍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CPVC 배관은 기존 PVC의 염소 함량을 높여 내열성과 내압성, 내부식성을 강화한 특수 배관으로 1958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다. CPVC 배관은 건축용으로 쓰이기 시작한 뒤 스프링클러 배관이나 아파트, 공업ㆍ화학용, 냉ㆍ온수용 배관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금속 배관과 달리 부식 위험이 없고 열이나 압력에 강하며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시공성을 제공하는 등 그 장점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염소 함량이 약 57% 정도인 일반 PVC보다 67?74%로 많은 CPVC는 연소 시 필요한 산소량이 공기 중 산소량보다 세 배가 높아 화재에 강한 특성을 가진다. 이는 화재 초기 배관 손상 없이 스프링클러 설비의 작동을 보장하는 비결이 된다.

 

제조업 체감경기 전망 7년 만에 긍정 전환… “수출 반등·백신 효과”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 전망이 7년 만에 긍정적으로 전환됐다.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반등과 국내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내수회복 기대감이 작용한 영향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3으로 집계됐으며 제조업 BSI가 10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7년 만이다. 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에 따라 최근 수출이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미국 공공 인프라 확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기계업종의 체감경기가 특히 좋았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전기동가격 주춤 

연일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국제 LME 동 가격이 톤당 9,500달러 선을 형성했다. 이에 국내 전기동가격이 ㎏당 660원 하락한 11,000원으로 고시되면서 전월 대비 5.6%가량 인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국의 비철금속 전략적 재고 방출 소식과 달러의 강세는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전선 업계에서는 현재 구리 가격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만, 전선·케이블의 원재료인 컴파운드 가격상승을 이유로 이번 달 전선 케이블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슈퍼사이클의 양면성 

올해 4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전 분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까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계속 오르겠지만 3분기에 분기별 D램 가격 상승폭이 정점을 찍고 상승폭이 꺾여 4분기 중에 D램 일부 제품의 경우 보합세를 유지할 것을 보인다. 반도체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IT기기의 주요 부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며 노트북 제조사 등 세트업체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을 부담하기 어려워 D램 가격 상승폭이 4분기에는 꺾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 유가 변동성 확대에 석유시장 긴급 점검 

최근 산유국들의 증산 관련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자 정부가 8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국내 석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공사는 최근 OPEC+ 3차 회의 취소 등으로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미국의 중재와 사우디·러시아 간 협력 등 국제 정세를 고려할 때 향후 원만한 합의 도출을 통해 국제유가는 안정된 수준에서 유지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최근 9주간 연속 상승해 코로나 이전을 웃도는 등 단기간 강세가 예상되지만, 향후 감산 완화(증산)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연초 대비 국제유가가 높게 유지되고 있고, 차기 OPEC+ 회의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등 국제 유가 변동성이 큰 상황인 만큼 업계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가격인상 요인이 많은 철스크랩 

보합을 나타냈던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다시 상승으로 돌아섰다. 국내 철스크랩 시장은 제강사들의 철강 제품 생산량 증가로 철스크랩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 또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철스크랩의 원재료인 철광석가격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철스크랩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시세는 터키 철스크랩 수입 가격이 톤당 501달러로 소폭 상승하였고, 일본 철스크랩 입찰 단가도 6만3,500엔대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