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투자 회복세 지속
3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건설투자 등이 증가하였으나, 설비투자는 보합, 광공업 생산은 감소했다. 4월 고용은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되었고 물가도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4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주가가 소폭 상승했으며,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 등으로 하락(강세)과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호조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면서비스 부진 완화 등으로 내수가 완만한 개선흐름을 보이고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살펴보면 미국은 백신접종 확대,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으로 1/4분기 GDP가 6.4% 성장했다. 중국은 수출·내수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저효과가 작용하며 1/4분기 성장률(전년동기비 18.3%)이 역대 최고수준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수출·내수 등 3월 실물지표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3차 긴급사태 선언 등으로 4월 들어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다. 유로존은 코로나 재확산·백신접종 지연 등으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였으나, 최근 이동제한조치 완화와 백신 접종 등으로 경제심리는 개선되고 있다.
4월 국제유가는 인도 등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와 OPEC+ 및 사우디가 단계적으로 감산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하면서 하락했다. 4월 국제곡물 가격은 공급차질 우려 등으로 상승했으며, 비철금속가격은 구리가 칠레와 페루 등의 공급차질, 알루미늄은 친환경 인프라 수요 증가, 니켈은 전기차용 수요증가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국내경제동향을 살펴보면 3월 소매판매는 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의류·가방 등 준내구재가 크게 증가하고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도 증가하면서 전월비 2.3% 증가했다. 4월 소매판매의 경우 백화점·온라인 매출액 증가, 소비심리 개선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승용차 판매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 투자는 증가하였으나,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하면서 전월비 보합세이다. 국내기계수주 및 기계류 수입 증가, 제조업 BSI 전망 상승, 설비투자조정압력 상승 등은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월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이 감소했으나, 토목공사 실적이 증가하며 전월대비 0.4% 증가했으며, 건설수주는 건축허가면적 및 분양물량 증가 등으로 향후 건설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4월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강세, 석유류 상승폭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비 2.3% 상승했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오름폭 확대되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오름폭 확대되었으나, 신선식품지수는 오름폭이 축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