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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1년 3월호)
  • 등록일 2021.02.25

 꺽이지 않는 철강의 가격 강세 

올해 들어 국산 철근 유통가격이 전년 대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2월 계절적 비수기를 맞이하며 향후 시황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에서 2월의 경우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제품 판매량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하순 기준 국산 철근 유통가격은 톤당 75만~76만원 안팎을 나타내며 직전 12월 하순에 기록한 가격 대비 톤당 5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산 철근 제품의 유통가격이 예년과 달리 강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유통업체에서는 저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현 가격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있다. 그러나 향후 국산 유통가격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 강세로 인해 인상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유가, 경기회복 기대감 속 급등. 브렌트유 60달러 돌파 

국제유가가 코로나19 팬데믹 전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신에 따르면 2월 11일 기준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섰다. 국제유가의 기준 물인 런던 브렌트유도 6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는 올 2월 들어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과 원유 수요 회복 전망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또한 코로나19 백신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진 결과이다. 국제유가는 아스팔트 제조에 사용하는 스트레이트아스팔트 가격에 영향을 끼친다. 현재, 유가 상승으로 전달보다 10원 상승한 520원에서 530원으로 인상되었고, 관련 업계에서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예정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현 추세로 국제유가가 상승한다면 스트레이트아스팔트 가격의 추가 인상이 상반기 중 한차례 있을 예정이다.

 

층간소음 근본해법 찾기 골몰 …‘벽→기둥’ 구조로 바꿔야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업계도 백방으로 힘쓰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말 건설업계 최초로 ‘층간소음연구소’를 신설했고, 현대건설은 층간소음 저감기술 ‘H 사일런스 홈’을 올해부터 적용한다. DL이앤씨는 층간소음을 줄이는 ‘노이즈 프리 바닥구조’를, 대우건설은 ‘층간소음 예방 장치’를 각각 특허 출원했다. 금호건설ㆍ신동아건설은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를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혼합 무량판 구조로 짓는다. 건축자재업체들도 소음 저감효과가 좋은 특화 바닥재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층간소음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아파트 건축구조 개선을 꼽는다. 바로 대부분 아파트에 적용된 벽식 구조를 기둥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주요 골조를 벽과 바닥판(슬래브)으로만 지은 벽식 아파트는 벽을 타고 소음이 전달돼 층간소음이 더 심하다. 반면, 기둥식 아파트는 기둥과 보를 통해 소음이 분산된다. 김수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벽식 아파트는 소음ㆍ진동 전달체가 넓지만 기둥식은 바닥판이 얇아도 보가 진동을 잡아준다”고 설명했다. 국가 연구개발(R&D)과제인 ‘비용절감형 장수명주택 보급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보고서는 기둥식 아파트(무량판 구조, 슬래브 바닥 두께 280㎜)의 경우 벽식보다 경량 충격음 6.4㏈, 중량 충격음 5.6㏈ 감소효과가 있다고 결론 내렸다. 여기에 이중ㆍ뜬바닥 구조의 건식온돌을 추가하면 완충공간이 생겨 바닥충격을 더 완화시켜줄 수 있다. 아파트 바닥판 두께 기준을 봐도 층간소음ㆍ진동 문제를 해결하는데 벽식보다 기둥식이 우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구조인정 및 관리기준에 따르면 벽식구조의 슬래브 두께는 210mm, 무량판 구조는 180mm, 기둥식 구조는 150mm를 적용한다. 벽식구조의 슬래브 두께가 두꺼운 이유는 벽을 통해서 전달되는 소음이 많기 때문이다. 보가 없는 무량판 구조보다 기둥식 구조의 층간 소음ㆍ진동 차단효과가 좋기 때문에 슬래브 두께 기준이 더 얇다.

 

노후 가스시설 개선사업 확대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지자체와 함께 일반주택에서 사용 중인 LPG호스를 안전한 금속배관으로 교체하고 LPG충전소 안전관리 투자시 125억원을 융자하는 등 노후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확대한다.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지난해까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등 일부 소외계층에 한해 지원했지만 올해부터는 농·어촌 등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서 LPG호스를 사용하는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한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는 예산 29억원을 통해 전국 14,000여 가구에 대해 LPG용기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설개선을 희망하는 일반가구는 자비 20%(약 5만원)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2〜4월 중 지자체별로 시설개선 사업자가 선정된 후 별도 사업에 대해 안내가 할 예정이며 각 시‧군‧구 가스 담당부서 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지역본부, 지사에 문의하면 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2021〜2030년간 LPG호스를 사용하는 일반주택 약 41만 가구를 대상으로 금속배관 교체, 안전장치 설치 등 시설개선을 실시, 에너지안전 복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민생활과 밀접한 LPG충전소·판매소, 주유소 등이 안전강화를 위해 노후 저장시설 개선, 내진성능 보강 등 안전시설에 투자할 경우, 투자비의 최대 70〜90%까지 저리 융자로 지원한다.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8,500억 원에 인수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KDB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은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계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전량(34.97%)을 8,500억 원에 인수한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각각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건설기계 법인 간 연구개발 부문 강화 및 중복투자 조율 등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향후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중국 등 주요 국가에 기업결합 승인을 요청하고, 3분기 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차량용 케이블의 수요 증가 

최근 코로나19의 상황이 차량용 케이블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해외에 생산공장을 마련한 국내 완성차 업체에 차량용 케이블을 공급하던 현지 업체들이 코로나19로 문을 닫으면서 국내 주문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현지 생산공장이 있는 완성차 업체들은 불안정한 현지 공급업체들의 셧다운으로 재고 확보를 위해 두 배 가까이 주문량을 늘린 상황이다. 이에 전선 업계에서는 최근 내연기관 자동차의 수요는 줄어드는 반면 차량용 케이블이 많이 들어가는 수소차, 전기차에 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당분간 차량용 케이블 시장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치…WTI 13개월만에 60달러 돌파 

국제 유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0.63 달러) 오른 6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선 건 13개월 만이다. WTI 선물가격은 장중 한때 60.95달러에 이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월8일 이후 최고가다. WTI는 올 들어서만 25% 상승했다. 국제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는 최근 미국 전역에 불어닥친 한파와 텍사스주의 전력 부족 사태가 꼽힌다. 난방용 기름 소비가 급증한 데다 최근 텍사스 지역의 석유업체들이 전력 부족 탓에 시설 완전 가동이 어려워진 상황 때문이다.

 

하락 기조에 들어선 철스크랩가격

12월 말부터 꾸준히 상승했던 철스크랩 가격이 상승 장세가 무너지고 하락으로 돌아섰다. 제강사들의 철스크랩 구매 가격 인하가 이어지면서 생철류는 톤당 1만5천원, 기타 품목은 전 등급에 걸쳐 톤당 2만원이 인하됐다. 또한 다음 주 추가 인하가 예고돼 전반적인 하락 시황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 시세는 일본 수출가격이 톤당 4만4,000엔대까지 상승하였지만 국내 제강사의 제안 및 성약 가격은 톤당 4만2,000엔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500달러대에 근접했던 터키 철스크랩 수입가격도 약 10~20달러 하락해 470달러로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