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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시황(물가정보 2021년3월호)
  • 등록일 2021.02.25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한 소비 위축

 

주요국 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이 소비와 고용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유로지역은 소비 부진으로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은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일본은 미약한 경기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50달러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하고 있다. 백신 접종 개시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OPEC+의 생산량 조절, 미 원유생산 감소 등으로 수급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국내경제동향은 지난해 11월중 소매판매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와 승용차 등 내구재가 줄면서 전월대비 0.9%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으나 기계류가 늘어 3.6% 증가했으며, 건설기성은 토목이 줄었으나 건물이 늘어 2.1% 증가했다. 12월중 수출(514.1억달러, 통관기준)은 반도체, 선박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2.6% 증가했으며, 11월중 경상수지(89.7억달러)는 전년동월(59.7억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확대되었다. 지난해 11월중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이 줄었으나 반도체, 전자부품 등이 늘면서 전월대비 0.3% 증가했으며, 11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 도소매 등이 줄었으나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이 늘면서 전월대비 0.7% 증가했다. 12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62.8만명 줄어 전월(-27.3만명)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었으며, 전월대비(계절조정)로는 24.8만명 감소, 실업률(계절조정)은 4.6%로 전월(4.1%)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2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0.5%로 전월(0.6%)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석유류가격 하락폭이 줄었으나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된 데 주로 기인하고 있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은 전월(0.6%)보다 소폭 하락한 0.5%를 기록했다. 12월중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오름세가 확대되어 전월대비 1.3% 상승,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전체적인 시황을 종합해보면 최근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경기개선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설비투자도 개선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위축되고 있다. 금년중 성장률은 지난 11월에 전망한 대로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집단면역 조기형성, 국내외에서의 추가적 경기부양정책, 반도체 경기 호조 등은 상방 리스크로, 코로나19의 국내외 확산세 장기화, 미·중 갈등 심화 등은 하방리스크로 잠재하고 있다. 금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전망보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전망수준을 소폭 상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