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 영향 내수시장 위축
20년 11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는 전월대비로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각각 증가하였으나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20년 12월 고용은 전월보다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확대되었고 물가는 상승폭이 축소되었다. 20년 12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주요국 코로나19 백신접종 개시와 미국 추가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강세)했으며,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확대되었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 지표가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세계 경제를 살펴보면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주요 실물지표 회복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수출 회복세 확대 등으로 생산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투자 등 내수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은 11월 수출 감소폭이 확대되고, 소매판매가 감소 전환하는 등 주요 실물 지표 개선이 지연되어 회복 모멘텀이 다소 미약한 상황이다. 유로존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확대되며 11월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였고, 독일·프랑스 등 주요국 중심으로 산업생산 증가세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20년 12월 국제유가는 유럽 등 주요국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미국 경기부양책 등으로 상승했다. 20년 12월 국내휘발유 가격은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가 시차(약 2~3주)를 두고 반영되면서 상승했다. 20년 12월 국제곡물 가격은 수출 통제, 선적 지연, 작황 악화 우려 등으로 상승했으며, 비철금속가격은 주요국 인프라 투자와 전기차 배터리 수요, 공급 차질 등으로 상승했다.
국내경제동향을 살펴보면 20년 11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증가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계절의류 등 준내구재가 감소하면서 전월비 0.9% 감소했다. 20년 12월 소매판매의 경우 온라인 매출액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백화점 매출액 감소, 소비심리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년 11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투자가 감소했으나 기계류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월비 3.6% 증가했다. 제조업 BSI 전망 하락은 향후 설비투자에 부정적 요인이나, 설비투자조정압력상승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년 11월 건설기성은 토목 실적이 감소했으나 건축 실적이 증가하며 전월대비 2.1% 증가했으며, 20년 11월 건설수주, 건축허가면적 및 아파트 분양물량 증가는 향후 건설투자에 긍정적 요인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20년 12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 둔화와 고1 무상교육 추가 확대 등으로 오름세가 소폭 둔화되며 전년동월비 0.5% 상승했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오름폭 축소되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전월수준 유지했으며,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비 오름세 둔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