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20년6월호)
  • 등록일 2020.05.22

 실물경제의 하방위험 확대

 

3월 산업활동 주요지표는 전월대비로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건설투자는 증가하였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는 감소했다. 4월 고용은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었고 물가는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4월중 국내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은 소폭 하락(강세)하였으며, 국고채 금리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고용지표 부진이 지속되고, 수출 감소폭이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살펴보면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생산·소비 모두 큰 폭 감소하며 20년 1/4분기 GDP 성장률이 08년 4/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은 1~2월 봉쇄조치 등으로 1/4분기 GDP가 통계 발표(9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 기록했지만, 3월 이후 산업생산 감소폭이 축소되고 4월 수출은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3월 산업생산,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하며 20년 1/4분기 GDP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유로존은 주요국 중심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으며 4월에도 PMI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4월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합의에도 불구하고 경제봉쇄에 따른 석유수요 둔화로 재고가 증가함에 따라 저장공간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4월 국제곡물 가격은 옥수수가 저유가에 따른 에탄올 수요 감소, 대두는 축산공장 중단에 따른 사료 수요 감소 등으로 각각 하락했다, 소맥은 월초 발생한 사재기 수요로 가격이 급증하였다가 점차 진정되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철금속은 중국 등 주요국 공장 가동 중단으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알루미늄의 경우 재고량이 많아 다른 비철금속 대비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경제동향을 살펴보면 3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 증가에도 의복 등 준내구재,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감소하면서 전월비 1.0% 감소했다. 4월 소매판매의 경우, 국산 승용차 판매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백화점 매출액 감소, 방한 중국인관광객수 감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3월 설비투자지수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비 7.9% 상승했다. 국내기계수주 및 기계류 수입 증가, 제조업 가동률 상승은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이나, 설비투자 조정압력 및 제조업 BSI 전망 하락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3월 건설기성은 건축, 토목 실적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2.6% 증가했다. 분양물량 증가는 향후 건설기성에 긍정적 요인이나, 건설수주 및 건축허가 면적 감소는 향후 건설기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4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 둔화, 석유류 및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거하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오름세가 둔화되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오름폭이 축소되었고 신선식품지수 또한 오름폭이 둔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