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 악재 속에 철강제 수요 감소 

철근 수요산업이 코로나19 여파로 철강제 판매가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수요산업이 위축되다 보니 가격에 대한 문의도 줄었으며 제조업체들과도 출하 가격을 조율하기 어려운 실정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제강사의 가격 인상 방침이 잠시 멈춘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하락과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건설 현장이 폐쇄되기도 하는 등 유통 가격 하락에 부정적인 조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봉․형강류의 가격은 하방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토목시장 주도권 ‘도로’에서 ‘철도’로 전환

올해 공공시장에서 토목은 작년과 달리 철도분야 보다는 도로분야가 주목받고 있다. 작년에는 한국도로공사가 3개 노선 17개 공구, 공사금액 기준으로는 3조800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공사를 발주하면서, 도로분야의 토목공사가 활발했는데, 올해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3조원대의 신규 철도공사를 발주하면서 철도분야의 토목공사 증가가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3개 노선 5개 공구에서 7463억원 규모의 신규 고속도로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에 3개 노선 17개 공구에서 3조8660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됐던 것과 비교하면 80%나 급감한 것이다. 작년에는 세종∼안성 고속도로 공사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다 보니 발주물량이 몰렸고, 올해에는 발주 물량이 줄어든 상황이다. 반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집행하는 철도공사는 올해 300억원 이상 종합심사낙찰제 적용공사 이외에 기술형입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시공 업체들은 올해 철도 공사 발주가 많아 철도 공사 수주를 위해 관련 팀을 정비하는 등 토목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사이버 견본주택 확산에 프롭테크사 '방긋'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견본주택을 사이버로 대체하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관련 기술을 서비스하는 프롭테크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정적으로 서비스됐던 사이버 모델하우스 구축이 중소 건설사로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국내 사이버 모델하우스 시장을 최대 7조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프롭테크 업계에 따르면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를 비롯해 실감형 콘텐츠 기반 부동산 원격 상담 솔루션 집뷰를 서비스하는 올림플래닛, 가상현실(VR) 기반 스타트업 큐픽스 등에 관련 의뢰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오프라인 대신 세대 내부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 모델하우스 개념이다.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시초는 2000년대 중반으로, 청약 광풍 등 오프라인 모델하우스 부작용 해소를 위해 도입됐다. 같은 이유로 2009년에는 공공부문의 실물 견본주택 설치가 전면 금지되기도 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화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통상 수십 억원이 소요되는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의 10분의 1가격으로 제작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 정화조 없는 하수도 조성 추진  

서울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수의 하천 방류 수질 기준이 강화되고 정화조 없는 하수도 조성이 추진된다. 물재생센터(하수처리시설)와 하수관로에 스마트 기술을 적용하고 하수도의 수질과 악취, 안전 문제 등을 단계별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하수도와 분뇨처리시설의 계획적·체계적 정비를 위해 20년 단위로 추진하는 ‘2040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을 오는 2022년 1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필요에 따라 5년마다 도시 여건변화를 반영해 하수도 정책 전반을 재검토·수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하천에 방류될 하수처리수 수질 기준을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10㎎/ℓ에서 훨씬 강화된 3㎎/ℓ 이하로 변경할 방침이다. 시는 하수관로 부문에서는 정화조 없는 하수도 구현, 하수 이송기능 강화, 하수관로 노후·불량에 따른 도로함몰 해소, 침수·악취 문제 해소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특히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정화조 없이 처리 가능한 하수도를 구현하는 데 힘을 모은다. 폭우가 내릴 때 오염된 하수가 하천으로 직접 배출되지 않도록 전량 처리할 수 있는 하수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시는 아울러 관로 내 하수정체 등에 의한 악취 발생과 하수관로 노후·불량에 의한 도로함몰 등의 문제도 해결할 방침이다.

건설기계업계, 코로나19 확산에 실적악화 우려 

국내 건설기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올 1분기 실적감소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 매출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지난달 국내 건설기계 수출액이 2600만달러(한화 약 316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22.1% 감소했고, 중국향 굴삭기 수출액 또한 2980만달러(한화 약 362억원)로 전년대비 46.8% 급감했다고 밝혔다. 중국 및 인도,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경기 둔화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건설기계업계는 동남아, 북미, 유럽 등 시장 다변화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 신기술 및 대형장비 등 고수익 모델을 강화한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을 중점 공략하고 신모델을 출시해 대형·고수익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수요 부진으로 인한 재고량 증가에 따른 가격 보합세 

국내 전기동 가격이 지난해 4월부터 kg당 7,000원대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3월 국내 전기동 가격이 kg당 6,900원으로 -4%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 전기동 시세 또한 톤당 6,0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하방압력을 강하게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에서도 중국 내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국내 재고량 상승으로 전기동 가격의 회복세가 쉽게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 소식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전기동 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선업계에서는 올해 건설경기 전망이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 해외 영업망을 확대하고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해외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원가인하 요인 있으나 1월 발생한 손실 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인과 E1과 SK가스에 이번 달 LPG 수입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430달러, 부탄은 480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75달러, 부탄은 65달러 각각 인하되면서 평균 70달러 내린 것이다. 그러나 E1과 SK 가스는 이번 달 국내 가격 조정 시 지난 1월 LPG 수입가격이 한 달 만에 평균 130달러 폭등하면서도 국내 가격인상요인이 kg당 140원 발생했으나 SK가스와 E1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심 끝에 2월 가격을 kg당 95~98원 선에서 인상했었다. 결국 1월과 2월에 발생한 손실 등으로 동결한 바 있어 누적손실을 만회하고자 이번달 LPG 가격을 동결 하였다. 다행히 동절기가 지나가고 국제유가가가 다시 안정세를 띄고,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유가도 계속 하락하는 추세로 보이고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4주 연속 약보합세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상황 급변으로 생산 증가에 대한 기대가 꺽이면서 경인·중부와 남부 양 지역에서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인 중부는 일부 생철과 중량 철스크랩은 구매 가격이 동결되기도 하였으며, 경량류와 선반설은 각각 톤당 1만원, 톤당 5,000원의 구매 가격이 인하되었다. 영남권 일부 제강사를 중심으로 선반설만 톤당 5,000원 인하가 진행되었다. 또한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생량 감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밖에 터키와 미국, 그리고 일본 내수 및 수출 가격 등도 최근 하락을 이어가고 있어 국제 철스크랩 가격 흐름 역시 약세가 이어지며, 철 스크랩 업계에서는 다음주 시세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철스크랩량이 워낙 감소해 철스크랩업자들은 단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고, 제강사들은 감산 및 판매 부분의 원가 확보 문제로 스크랩 구매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시점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여파로 경기가 많이 위축된 데다 철스크랩 발생량이 줄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