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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20년3월호)
  • 등록일 2020.02.25

제강사와 유통사 간의 온도차

국내산 철근 판매량이 전년 대비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판매량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철근 재고의 급격한 증가와 시중 유통가격의 약세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국내 제강사들은 시중 재고 조절을 위해 자발적인 감산 체재에 들어서면서, 유통가격 방어에 주력하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단순히 판매량을 늘리기보다 시중 유통가격의 상승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체들은 장기적인 수요 감소로 인해 가격 인상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 시행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 사고와 같이 도로 미끄럼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도로 살얼음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도로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했다. 주요내용은【1】결빙 취약구간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취약시간(23~07시)에 순찰을 강화(4회→6회)하고, 대기온도뿐만 아니라 수시로 노면온도도 측정하여 응급 제설작업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시행하도록 했다.【2】결빙 취약구간에 안전시설 확충한다. 도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확충하고, 원활한 배수 촉진을 위한 노면 홈파기도 설치한다. 또한,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도 연계하여 주의구간을 상시 안내토록 한다.【3】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사고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결빙사고, 역주행 등 도로 내 돌발 상황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CCTV(‘20년, 500대)를 설치한다. 또한, 사고정보를 후속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VMS)에 경광등·경고음 기능을 추가하고, 내비게이션에 사고정보를 최대 30초 내 제공할 계획이다. [현행 : 2개(SKT-Map·아이나비) → 개선 : 6개(기존+LG·KT·카카오·네이버)]

 

창호업계,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로 판로모색

올해부터 연면적 1천㎡ 이상 공공건축물은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지어야 하고, 2025년부터는 의무화 대상이 500㎡ 이상 공공건축물, 1천㎡ 민간건축물, 30세대 이상 공동주택으로 확대된다. 제로에너지 건축을 위해서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거나, 자체 생산하는 방식이 필요한데, 이전까지는 가격 부담 탓에 건축 현장에서 활발하게 적용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런데다 건축,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짙은 상황에서 판로를 개척하기 어려웠는데,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에 따라 확실한 시장이 생기게 된 것이다. 특히 건축물에서 가장 넓은 부문을 차지하는 창호업계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높은 가격부담으로 실제 시공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낮아 에너지건축 인증 의무화효과는 실질적으로 2021∼2022년 이후에야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에서는 건자재업체 사이의 제로에너지건축 관련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 사업규모가 있는 소수업체들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보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환경부, 1.4조원 투입하여 ‘스마트 상수도’ 체계 도입

서울과 부산 등 7개 특ㆍ광역시와 전국 37개 시ㆍ군 지역에 상수도관 파열 등 사고를 감지하고 수질과 수량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상수도가 도입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상반기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지역별 우선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환경부는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등 상수도 사고 예방 및 수돗물 신뢰도 제고를 위해 ‘스마트상수도 관리체계’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상수도 관리체계는 정수장에서부터 수도꼭지에 이르는 상수도 관망에 자동배수설비 및 정밀여과장치 등을 설치해 수질이나 수량, 수압 등을 실시간 측정ㆍ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여기에는 각 가정의 수돗물 수질을 검사하는 ‘워터코디’와 계량기부터 수도꼭지까지 옥내 배관을 진단하고 세척하는 ‘워터닥터’ 서비스도 포함된다. 환경부는 특히 스마트 관리체계가 도입되면 상수도 파열이나 누수 등 시설의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게 돼 ‘적수’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막대한 예산을 수반하는 관망 교체, 개량사업 중심에서 IT(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시설관리로, 수도시설 유지관리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LPG배관망 시설의 시공과 안전관리기준이 상향 조정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2월 21일부터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이하 액법) 개정사항이 적용됨에 따라 시공감리제도를 비롯해 정밀안전진단 및 안전성평가가 도입된다. 주요 시행내용은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에 의한 군단위 배관망공급사업에 대한 도입 및 사업 범위를 법률(액법 제2조의 제6호의2)로 규정해 명확화 했으며, 늘어나는 LPG배관망시설의 안전확보를 위해 안전관리 수준을 현행 도시가스 매설배관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향했다. 우선, 21일부터 LPG배관망시설도 시공감리제도가 도입된다. 그동안 LPG배관망시설은 완성검사제도가 적용됐지만, 시공과정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도시가스 매설배관과 동일하게 시공감리제도가 적용됐다. 또한, 노후하거나 사용량이 많은 LPG배관망시설에 대해서도 안전대책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20년 이상된 LPG배관망시설은 정밀안전진단이 의무화되며, 저장능력 1천톤 이상인 시설은 안전성평가도 적용된다. 매설배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은 지난 2014년 20년 이상 된 도심지역 중압배관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됐으며 5년 주기로 실시되고 있으며 형평성을 고려해 LPG매설배관에도 도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매설된 LPG배관망이 늘어나면서 굴착공사 중 파손되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도시가스와 고압가스배관에 적용되고 있는 정보지원기관도 의무화된다.

 

2020년 건설체감경기 ‘침체’로 시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72.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92.6) 대비 20.5포인트 급락한 수치다. 지난해 1월(76.6)보다도 4.5포인트 빠졌다. 1월 수치로는 6년 내 최저치다. CBSI는 기준선 100을 중심으로, 이를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산연은 “지난해 12월 정부의 건설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92.6을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70선으로 급감했다”면서 “연말에 증가했던 공공공사 발주가 크게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 LED패키지 단종, LED조명업계에 ‘후폭풍’

LG이노텍이 오는 4월 LED패키지 단종을 선언하고, 그동안 이 패키지를 썼던 LED조명 기업들이 다른 회사의 제품을 적용해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 업체들이 다시 획득해야 할 시험인증비용 문제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LED조명기업은 당연히 LED패키지 교체에 따른 인증비용 전액을 LG이노텍과 대리점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LG이노텍은 현재 유통대리점을 통해 업체들의 민원 대부분을 해결한 상태이며, 문제를 제기하는 업체들의 경우 과도한 인증비용을 요구해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LED조명업계에서는 LG이노텍의 LED패키지 단종이 커다란 이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9년 10월 수익성이 좋지 않은 LED사업 대신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LED패키지의 단종을 대리점과 LED조명기업들에 통보하고, 최종구매 접수는 2020년 1월 30일까지 받고 2020년 4월 29일 이후 제품을 단종하겠다고 밝혔다. 단종되는 제품은 LED패키지 3528, 4014, 5630, 3030, 3535, 7070, COB, 모듈, UV-A 패키지, UV-C모듈 제품군이다. 때문에 LG이노텍 제품을 썼다가 다른 패키지나 모듈로 바꿔야 하는 LED조명 업체들은 고효율인증, 전자파인증, 친환경인증 등을 다시 획득해야 하는 상황이다.

 

넉달만에 2월 LPG수입가격 하락

LPG수입가격이 지난 1월에 평균 130달러 인상되면서 전월 대비 30% 가량 오른 상황에서 2월에는 평균 52.5달러/톤 인하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 2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505달러, 부탄은 545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60달러, 부탄은 45달러 각각 인하되면서 평균 52.5달러 내린 것이다. LPG수입가격은 지난해 10월 평균 72.5달러 인상된 후 11월과 12월에 10달러씩 인상됐으며 1월에는 130달러 가량 급등했다. 이처럼 수입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국내 LPG가격 역시 동반상승하는 악재가 끼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2월에는 수입가격이 평균 52.5달러 내리면서 500달러대 초중반을 기록하게 됐다. 다만 이번 수입가격 인하로 인해 국내 LPG가격도 안정되는 시기는 지연될 전망이다. 최근 들어 LPG수입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E1과 SK가스는 소비자들의 연료비 부담을 고려해 가격인상을 최대한 자제해왔다. 국내 LPG가격이 곧바로 내리는 효과가 발생되기 위해서는 향후 LPG수입가격의 인하폭이 조금 더 커야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영향 철스크랩 대부분 톤당 만원 하락

2월 초 보합세를 보였던 철스크랩 가격은 신종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상황 급변으로 생산 증가에 대한 기대가 꺾이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경인·중부 지역과 선반설 등급 가격은 톤당 2만원 하락으로 가격 하락세가 컸으며 그 외 강원지방은 보합으로 유지 되었고 경남 지역은 보합 또는 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활력이 감소하면서 철스크랩 가격 약세요인이 증가해 향후에도 가격 상승보다는 보합세를 보이거나 혹은 하락까지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국내 제강사들의 감산 정책마저 더해지면서 시장 수요는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