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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18년 12월호)
  • 등록일 2018.11.22

봉강·형강, 이달 가격 인상

 지난달 보합세를 보였던 철근 및 형강의 가격이 이달 소폭 인상되었다. 철근의 경우 재고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재파업 여부와 YK스틸이 12월에 공장가동을 중단하는 변수 등이 있어 재고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형강의 경우도 제조사들이 10월말에 출고가를 인상함에 따라 이달 가격이 소폭 인상되었다. 하지만 비수기에 접어들면 가격이 다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보여 유통업계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기반 C-ITS 서비스 개발 착수

 국토교통부가 스마트폰 서비스 개발사와 협업하여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활용한 보행자 안전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C-ITS란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으로 ITS에 양방향 통신을 접목하여 교통사고 예방, 자율협력주행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 이다. 이 서비스가 개발되면 보행자는 버스정류장이나 신호등사거리 등 교통이 복잡한 곳에서 인근에서 접근하는 차량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고 주행하는 차량의 정보도 제공받아 보행자 교통사고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전자도 무단횡단 등 보행자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되며, 고속도로·국도 등에서도 수시로 도로작업자의 위치를 파악하여 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기존에 별도 단말기를 통해 제공하던 C-ITS 서비스를 보다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C-ITS단말기 간 휴대폰케이스, 거치대 등을 통해 연결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관련 서비스와 장비는 내년 6월경에 개발·성능검증이 완료될 예정이며, 이르면 7월부터 대전-세종 도로구간(87.8km)에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그간의 C-ITS는 차량-차량, 차량-도로인프라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여 교통안전, 자율협력주행 등을 지원하는 차량운행 중심의 시스템이었으나, 이번 계기를 통해 서비스 범위와 지원 대상이 휴대폰을 소지한 보행자까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산림청, 불법목재 교역제한제도 도입

 불법 벌채된 목재 또는 목재제품 수입을 제한하는 ‘불법 목재 교역제한제도’가 원목, 제재목, 방부목재, 난연 목재, 집성재, 합판, 목재 펠릿 등 7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목재·목제제품을 수입하려면 관세만 납부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원산국에서 발급한 벌채허가서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인증서 등 합법 벌채 증명 서류를 갖춰야 한다. 불법 목재 교역제한제도는 전 세계적으로 32개 국가에서 시행 중이며, 한국은 지구온난화 완화와 국내 목재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했다. 국제적으로 불법 벌채를 억제하기 위한 공동 노력이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회원국들에 불법 벌채 교역 제한을 위한 제도를 도입하도록 권장했다. 목재 수요의 83%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수입 원자재를 재가공한 목재제품을 주로 수출하지만, 최근 원자재가 합법적으로 생산된 목재임을 증명하지 못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이 제도가 잘 운용되면 합법적으로 벌채된 국산 목재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국내 목재산업의 대외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위기에 봉착한 국내 밸브 산업

 중동국가들의 대규모 공장 건설 사업이 유가 하락과 함께 내리막길을 걷게 되면서, 건설 붐과 함께 호황을 누리던 국내 밸브 업계가 악재를 겪고 있다. 현저하게 줄어든 물량으로 업체 간 출혈경쟁이 시작됐고, 저가 수주로 품질이 저조하다 보니 많은 불만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신흥 강국으로 급부상 중인 인도, 중국 업체들에게 앞으로 3년 안으로 아시아 밸브 시장의 패권을 이들에게 넘겨주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기업 EPC사들이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산 밸브 대신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중국산 밸브를 선호하게 되면서, 중국에게 밸브 시장을 넘겨줘 결국 미국처럼 제조업체가 아닌 도매상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현재 국내 밸브생산 구조는 최저임금 상승, 노동시간 단축으로 생산성 하락, 높은 원재료비 등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에 동남아국가로 공장 이전을 추진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이렇게 된다면 국내 밸브메이커와 일하고 있는 소재, 가공업체 등 많은 하청업체들이 거래처를 상실하게 됨으로써 줄줄이 폐업 위기에 몰리는 등 치명타를 맞게 될 것이다.

 

韓건기제조산업, 내수 7.6%↓, 수출 22.1%↑

8월 당월 건설기계 완성차 생산 및 판매는 6,904대 및 7,019대로 전월대비 12.9% 및 16.3% 감소했고, 전년 동월대비 각 2.0% 감소,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누계 완성차 생산 및 판매는 각 66,842대 및 69,004대로 전년 동기대비 각 8.8% 및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완성차 국내판매는 1,982대로 전월대비 7.8% 감소, 전년 동월대비 9.5% 감소했고, 8월 누계 판매는 19,868대로 전년 동기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완성차 국내판매는 전반적인 시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체의 하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및 계절비수기의 영향으로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감소하며 금년 중 처음으로 2,000대를 하회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로써 완성차 국내판매는 금년 2월 이후 7개월 연속 당월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감소하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굴삭기 당월 국내판매는 605대로 전월대비 8.3% 감소, 전년 동월대비 5.8% 감소했고, 누계 판매는 6,930대로 전년 동기대비 5.1% 감소했다. 굴삭기 국내 판매는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600대 선에 머물며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8월 누계 판매 기준 크롤라굴삭기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고, 휠굴삭기 판매는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격별로 살펴보면 3.5톤급 이하 미니 굴삭기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 5.5톤급 크롤라굴삭기 판매는 7.1% 감소, 5.5톤급 휠굴삭기 판매는 1.8% 증가, 14톤급 휠굴삭기 판매는 15.6% 감소, 30톤급 크롤라굴삭기 판매는 4.5% 증가, 38톤 이상급 판매는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S니꼬동제련, BHP와 초대형 동정광 계약 체결

 국내 최대 비철금속기업 LS니꼬동제련이 세계 최대 규모의 호주 광산기업 BHP와 동광석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기간은 5년, 총거래물량은 165만t으로 LS니꼬동제련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LS니꼬동제련은 계약에 따라 내년부터 2023년까지 BHP가 운영하는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의 동정광을 매년 33만t씩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LS니꼬동제련은 BHP가 공급하는 원료로 전기동 50만t을 비롯해 금·은·백금·팔라듐 등 귀금속과 희소금속, 황산·고순도 황산(PSA) 등 약 3조원대 규모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 9월 페루의 광산기업 민수르와 10년간 56만t 규모의 장기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계약까지 연이어 성사됐다"며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BHP는 지난 계약에서 연간 25만t이었던 물량을 이번 계약에서는 33만t까지 늘렸고, 통상 동정광 계약기간이 3년 이내이지만 5년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LPG수입가격 7개월만에 폭락...국내 LPG가격은 동결

 6개월 간 상승했던 LPG수입가격이 11월 들어 큰 폭으로 인하돼 한숨 돌리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들에게 11월 LPG수입가격을 프로판은 540달러/톤, 부탄은 525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115달러(-17.5%), 부탄은 130달러(-19.8%) 내리면서 평균 122.5달러 인하된 것이다. 유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LPG수입가격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계속 비싸졌다. 때문에 5월 프로판은 500달러, 부탄은 505달러에서 10월에는 프로판과 부탄 모두 655달러까지 치솟아 국내 LPG가격도 동반상승하게 결과를 초래했다. 더욱이 동절기로 접어들면서 프로판의 수입가격은 더 오르는 것 아닌지 우려감도 증폭했다. 그러나 다행히 국제유가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감소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가능성 등으로 인하되면서 LPG수입가격도 영향을 받았다. 상승세가 한풀 꺾인 LPG수입가격이 올 겨울에 얼마만큼 안정세를 이어갈지가 향후 추이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반면 국내 LPG가격은 큰 폭의 원가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동결됐다. 수입가격과 환율인상 등 악재가 겹쳤으나 정부가 유류세 15% 인하를 11월 6일부터 시행하는 시점에 LPG수입사들이 대외시선을 고려해 가격인상을 단행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수입사는 11월 국내 LPG가격을 동결한다고 거래하는 충전소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판충전소 공급가격은 kg당 1059.4원, 산업용은 1066원, 부탄 자동차충전소 공급가격은 1451원(847.3원/ℓ)으로 변동이 없다. 11월 국내 LPG가격은 큰 폭의 원가인상요인과 유류세 인하가 맞물려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기 힘들었다. 11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0월 LPG수입가격이 프로판과 부탄 모두 톤당 655달러로 조정되면서 프로판은 전월 대비 55달러, 부탄은 20달러 올랐다. 이달 들어 환율도 달러 당 7원 이상 상승하고 있으며 LPG수입사의 누적손실도 여전해 11월 국내 LPG가격은 kg당 70원 이상 오를 가능성도 대두됐다. 그러나 정부가 서민부담 경감차원에서 유류세를 11월 6일부터 15% 인하키로 하면서 변수가 발생했다. 세금인하로 LPG는 kg당 51원의 가격인하 요인이 생겼으나 원가인상에 따라 LPG가격이 최종적으로 인상될 경우 반감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수입사들은 11월 국내 LPG가격을 동결하고 향후 발생하는 원가인하요인으로 손실분을 만회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11월 국내 LPG가격은 동결됐으나 6일부터 세금인하에 따라 소비자들은 사실상 가격인하 혜택을 누리게 된다.

국내 고철가격 하락 본격화 “수입고철 가격 급락이 원인

 한국철강 대한제강 세아베스틸 등 남부지역에 위치한 제강사들이 월초부터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했다. YK스틸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등이 뒤이어 인하에 나선다. 이번 인하 폭은 톤당 1만원 수준이다. 세아그룹 계열사는 등급별로 톤당 5000원부터 최대 1만5000원까지 인하한다. 영남지역 제강사들은 약 10일만에 추가 인하를 실시한다. 철근메이커의 경우 고철가격 인하로 인하 제품가격 하락을 우려해 최대한 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본을 중심으로 수입고철 가격 하락이 확실해진 것이 국내 고철가격 인하 속도를 빨라지게 했다. 동경제철은 지난 8일동안 고철 구매가격을 3번 인하했다. 고철가격 인하 시기가 늦춰진 만큼 빠르게 인하를 실시하고 있다. 동경제철이 자신 있게 고철 구매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것은 JFE스틸 2고로의 가동 중단 소식 때문이다. 제강사들의 일본산 고철 구매가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국내와 수입의 가격차가 역전된 셈이다. 이에 영남지역 제강사들은 자신 있게 국내 고철가격을 추가 인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