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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22년11월호)
  • 등록일 2022.10.31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는 소비자물가 

주요국 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은 양호한 고용 상황에도 금리인상 가속 등으로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다. 유로지역은 에너지 수급차질 및 물가오름세 확대로 하방위험이 커진 상황이다. 중국은 내수회복이 더딘 가운데 최근 수출 증가세도 크게 둔화되었으며, 일본은 회복흐름이 더딘 모습이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였으나 최근 90달러 초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둔화 우려가 커졌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OPEC+ 감산 등은 공급제약 요인으로 잠재되어 있다. 

국내경제동향은 8월중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가 모두 늘면서 전월대비 4.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와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가 모두 늘면서 8.8% 증가했으며, 건설기성은 건물과 토목의 공사실적이 늘면서 5.0% 증가했다. 9월중 수출(575억달러, 통관기준)은 중국·EU 등의 수입수요 부진, IT경기 하강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며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했으며, 8월중 경상수지(-30.5억달러)는 상품수지 적자폭 확대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8월중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반도체, 전기장비 등에서 줄어 전월대비 1.6% 감소했다. 8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예술·스포츠·여가업,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8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80.7만명 늘어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전월대비(계절조정)로는 2.2만명 증가, 실업률(계절조정)은 2.5%로 전월(2.9%)보다 상당폭 하락했다.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5.6%, 전년동월대비)은 전월(5.7%)과 비슷한 수준으로 5%를 큰 폭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석유류 가격 오름폭이 축소되었으나 하방경직성이 큰 외식 및 가공식품 가격의 오름세는 확대되었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은 오름세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4%대 초반(4.1%)으로 상승했다. 8월중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전월대비 0.5% 하락하는 모습이며, 아파트 전세가격도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전체적인 시황을 종합해보면 최근 국내경기는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소비가 회복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점차 약화되었다. 금년중 경제성장률은 8월 전망수준(2.6%)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글로벌 통화긴축 속도,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경제 상황 등이 주된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되어 있다. 그 중 중국 제로코로나 조기 완화, 소비 회복모멘텀 강화, 지정학적 불안 진정 등은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주요국 통화긴축 가속, 높은 에너지가격 지속, 글로벌 금융 변동성 확대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잠재되어 있는 상황이다. 금년중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전망치(5.2%)와 비슷한 5%대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환율 상승 등으로 향후 상방 리스크가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경상수지는 연간으로는 흑자기조를 지속하겠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월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