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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2년 8월호)
  • 등록일 2022.08.01

열연강판 판매 부진 심화 

열간압연강판 유통업계가 재고 과잉과 가격 약세로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지난해와 달리 장마철 호우가 잦아지면서 7월 하순까지 판매 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제조사의 물량 밀어내기와 기존 재고의 판매 부진으로 유통시장 내 판매 물량이 과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자금 회전이나 매출 발생이 필요한 업체들 위주로 출혈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 약세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더구나 중국 열연코일 선물 가격이 지난 한 달 동안 톤당 약 100달러, 14%가 급락하면서 국내 유통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9월 초순까지 저가 중국산 유입이 예고되어 있고, 일반 제조업황 반등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건설 및 건설소부재 업계가 원자재 가격 부담으로 구매를 최소화하고 있다. 건설 외 다른 수요 산업도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소비침체, 경기 둔화 가능성 때문에 원자재 재고 확보에 소극적이다. 다음 달에도 열연강판의 가격 약세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장마철 ‘도로 포트홀’ 보수에 총력 

국토부에서는 장마철 도로 포트홀 발생에 따른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 제공을 위해 도로 포트홀 보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 포트홀은 아스팔트 표면에 스며든 물로 포장면이 약해진 상태에서 반복된 차량 하중으로 부분적인 패임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지난달 27일부터 계속해서 내린 장마로 포트홀 민원이 평소 대비 81% 급증하였으며, 이에 국토부는 지난 7월 4일까지 1차 보수를 진행하였고, 장마가 다시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어 장마가 종료 되는대로 포트홀을 전수 조사해 정비할 계획이다.

 

올해 세계 식량·비료 수출제한조치 시행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0일 발표한 ‘식량 수출제한조치에 따른 공급망 교란과 영향’에 따르면 올해 세계 각국이 내린 식량·비료 수출제한조치는 57건으로 이 중 45건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시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제한으로 인한 국제가격 상승은 수입가격 및 국내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다가 러시아, 중국 등 세계 비료 수출 상위국이 비료에도 수출제한조치를 내리며 사료·식품업계 전반에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14년 만에 꺼낸 납품단가 연동제 

납품단가 연동제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납품단가도 올려 하도급 업체 등 중소기업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는 내용이다. 최근 원자재 값이 급등하면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논의가 다시 나오고 있지만 찬반은 여전히 팽팽히 갈린다. 찬성하는 쪽은 시장에 대한 국가의 개입 등 최소한의 법적 규율이 필요하고, 대기업도 가격 상승 리스크를 분담해야 한다는 이유를 든다. 납품단가 연동제에 반대하는 쪽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이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에 저하된다고 주장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납품단가 연동제를 시범 운영해 수용성 높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찬반 논리가 여전해 도입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낮은 채산성 대응을 위한 STS 가격 방어, 포스코의 출하 가격 인하 전망 

2~3개월 전부터 계속된 수요 감소를 이유로 재고 과잉을 나타내고 있어 스테인리스 유통업계는 가격 하락과 판매 둔화를 겪고 있다. 그러나 몇몇 업체들은 2분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고자 여전히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포스코 등 제조업계는 출하 가격 인하로 대응을 시작한 가운데 본격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직 배관용스테인리스강관의 가격은 변동 없는 상황이지만 조만간 가격 인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습한 더위와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에어컨 판매 증가 

올여름 때 이른 장마에 덥고 습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시작되면서 소비자들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에어컨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내 에어컨 판매량은 매년 200만~220만대가 판매되고 있다. 올해 국내 에어컨 전체 시장 규모는 200만대 초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날씨 영향에 따라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파업 전운이 감도는 완성차 업계  

국내 완성차 업계에 파업 전운이 감돌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 노동조합은 파업 절차에 돌입했다. 전 세계적인 원자재 공급난 등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파업이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최대 조합원을 가진 현대자동차 노조가 여름휴가 전 타결에 실패해 파업에 돌입하면 다른 완성차 업계는 물론 국내 산업계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물려 자동차 부품업계도 계속되는 반도체 공급난에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까지 지속되며 2분기 실적도 장담 못할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난 해소 등으로 다소 개선될 여지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동 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국제 전기동 가격이 톤당 9,000달러 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국내 동 가격은 지난 인하분을 반영하여 ㎏당 360원 하락한 12,000원으로 고시되면서 전월 대비 3% 가량 하락했다. 이에 해외 전력망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연일 수주 낭보를 울리던 국내 전선업계가 매출 감소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전기동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기동 가격에 제품 판매가가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업계 특성상 당분간 업계의 매출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진에 빠진 반도체 시장 

반도체 시장이 전체적으로 부진에 빠졌다. 팬데믹 시대 수요가 폭발했던 PC, 모바일 기기 등의 수요가 현격히 줄어들고 테라, 루나 폭락에서 시작된 가상화폐 시장의 혼란이 반도체 시장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삼성, SK 등 국내기업이 시장을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는 수요층이 굳건했던 서버용 D램에서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3분기 D램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류세 인하와 국제유가 하락 효과 

이 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30%에서 37%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연일 치솟던 전국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상승세가 9주 만에 멈췄다.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와 더불어 최근 국제유가 하락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일주일 만에 각각 42원, 27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이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온전히 반영될 때까지는 약 1~2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하는 만큼 다음주에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은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철스크랩, 지속된 시장 침체에 하락세 장기화 

고철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에 접어들며 중량철A 기준 kg당 370원까지 인하되었다. 고철은 작년 3월부터 큰 폭으로 인상되며 올해 5월에 최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계속 인하되어 현재는 작년 4월과 동일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고철이 인하된 이유는 제강사들의 고철 재고가 늘어나고 있는데 원인을 두고 있다. 향후 고철을 주재료로 하는 제강사들이 비수기 영향권에 진입하여 고철 매입가 인하 조치가 지속된다면, 당분간 인하폭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