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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2년 7월호)
  • 등록일 2022.07.06

구조관 업계, 소재 매입 감소 

구조관 제조업계가 6월부터 이어지는 여름철 비수기에 열간압연강판(HR) 등 판재류 전 제품의 소재 매입을 줄이고 있다. 특히 중국 수입 오퍼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산 제품과 중국 HR의 가격차이가 톤당 8만원 이상 벌어졌다. 수입 가격의 급락 이유는 2분기 진입 이후 국제적 인플레이션 발생으로 인한 글로벌 철강 수요 둔화와 중국 수요 도시 봉쇄로 인한 현지 가격 약세 및 내수 판매 부진, 원료 가격 안정화로 인한 선물 가격 약세 등 악재가 겹친 결과로 보인다. 구조관 업계는 5월 가격 인상을 단행했지만 중국 수입 오퍼가격 약세 및 수요자들의 부담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철회했다. 이처럼 구조관 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가격하락으로 인한 적자보다 매출감소로 인해 시장지배력이 줄어드는 것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이 상승할 때도 하락할 때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업체들로 인해 매번 인상 시기도 놓치고 인하시기는 더 빨라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6월부터 여름철 비수기에 진입하는 만큼 각 업체들의 판매량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노후도로 재포장 공사 추진 

국토부에서는 장마철을 앞두고 도로 파손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통행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 재포장 공사에 나선다. 보수 구간은 각 지자체별 국민신문고와 민원 등 다양한 경로로 접수된 곳을 바탕으로, 파손 정도가 심해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 중 재포장이 시급한 곳이나 도로이용자의 통행이 불편한 곳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였다. 국토부는 이달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장마철 이전인 7월말 까지 보수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1년새 2배 이상 뛴 비료…치솟는 곡물가격의 주범 

전 세계 곡물가격을 끌어올리는 주범은 치솟는 비료 가격이다. 12일 세계은행(WB)이 산출한 비료가격지수는 지난달 223.11로 전년 동기 106.07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비료가격 상승을 끌어올린 주요 원인이다.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비료 원료인 천연가스가격까지 급등해 폭발적으로 가격이 상승하였다. 천연가스와 비료 원재료인 인산염 수출 비중이 세계 3위 안에 드는 러시아에 대한 금수조치가 장기화되는 한 비료 가격은 계속해서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샌드위치 패널 대란 위기, KCC․벽산, 시장 독식 우려 

무기 단열재의 대표주자인 그라스울의 국내 총 생산량은 약 18만t으로 KCC와 벽산, 생고방이 과점한 시장이다. 국토부의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끝내고 7월부터 본격 적용되면 시험 성적을 받지 못한 EPS와 우레탄 패널은 시장에서 퇴출되고, 글라스울의 시장 장악력은 폭발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글라스울 업계 관계자는 “작년 샌드위치 패널업계에서 글라스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에 불과했지만,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시장 점유율이 50%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토부의 관련 규정이 이대로만 진행된다면 시장 장악력이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 다른 시험 면제 대상인 미네랄울 역시 벽산과 KCC가 4대6으로 양분하고 있어 두 개 기업이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스테인리스 6월 가격 인상, 특판 감소추세로 이어져 

지난 4월 스테인리스 구매가격 급등을 이유로 수요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요부진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형 유통업계는 매출 확보를 위해 특판(할인판매)을 단행했다. 그러나 대형 유통업체에서 특판이 지속되면 2차 지방 유통업체는 판매 부진재고 과잉으로 이어지면서 특판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다행히 포스코에서는 6월 공급가격을 톤당 10만 원 인상하면서 매출 확보를 위한 특판이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이른 더위에 여름 냉방가전 수요 증가 

롯데와 이마트, 홈플러스는 이른 더위에 맞춰 에어컨 등 냉방가전 상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40%다. 7~8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덥고 습한 여름이 예상된다. 올여름 폭염이 예보되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냉방가전을 구매하려는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수요는 여름이 지나기 전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알톤스포츠, 실적도 가속페달 밟을까?  

알톤스포스는 국내 자전거 전문 제조업체로 삼천리자전거와 함께 국내 자전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알톤스포츠의 주가가 힘을 받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대체이동수단으로 자전거가 주목 받으면서 자전거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올 1분기 역시 매출액은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일본 및 유럽, 미국 등 선진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대만의 자전거 부품 공장이 코로나 타격을 받아 문을 닫거나 부품 생산을 줄이면서 일본 자전거 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으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자전거의 주요 소재인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면서 자전거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압박 속 하락세를 유지 중인 전기동 

국제 전기동가격이 톤당 9,500달러 선을 형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국내 동 가격은 지난 인하분을 반영하여 ㎏당 675원 하락한 12,400원으로 고시되면서 전월 대비 5.2%가량 하락했다. 그중에서도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의 코로나19 재봉쇄 조짐 등 구리 가격이 다양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선 업계에서는 동 가격의 인하분에 맞춰 단가 조정을 고려하고 있지만, 2분기 이후 동 가격의 인상 여지가 남아있어 향후 변동폭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엔비디아 GPU 폭락, 그래픽 카드 시장 정상화 시작되나??

 

그래픽카드, 메모리카드 등의 가격이 이번 달에도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3/4분기가 PC 구매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3/4 분기에 앤비디아의 RTX 40시리즈 출시와 AMD의 4000번대 신제품이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경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점도 그렇다. 앤비디아는 이르면 7월부터 RTX 4090 모델을 시작으로 신제품 공개에 들어갈 예정이고, AMD는 8월에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업계에서는 위 신제품들이 출시하면 기성 제품의 가격은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심각한 탄산 부족 직면, 탄산 수급 대란 

석유 정제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탄산은,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인해 3월부터 정기보수에 돌입하면서 탄산생산량이 줄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소 제조시 나프타 대신 천연가스를 이용하게 돼 이로 인한 탄산 발생량의 감소도 탄산 공급 부족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에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증가하여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늘고, 여름철을 맞아 탄산음료 소비가 증가하면서 탄산의 수요가 폭증했다. 따라서 탄산 수급 불안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철스크랩, 6월까지 이어진 인하 물결 

고철 가격이 지속적인 하락세에 접어들며 t당 58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지표인 미국의 대형모선 수출 가격도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터키는 물론 아시아 시장 전반이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철강 시장이 하락국면에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고철업계에서는 현재 보유 재고가 많지 않고, 장기간 하락으로 신규 재고 확보가 여의치 않다는 입장이다. 반등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고철 가격은 당분간 하락이 진정되면 상승보다는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