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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2년 5월호)
  • 등록일 2022.04.21

계속된 스테인리스 강판 가격 상승 

국내 스테인리스 업계가 원자재 시장 유동성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분쟁 우려에 러시아 공급비중이 높은 알루미늄과 니켈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전기동, 아연, 주석 등도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가격 강세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니켈 가격은 장중 폭등하면서 거래소 기능이 마비되며 불안정한 양상을 보였다. 3월 국제 니켈 가격이 48,000달러로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현재는 34,000달러로 다소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그러나 2분기에도 원자재 공급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 강세를 전망하는 판매점들이 늘고 있으며, 현재 STS 300계열이 톤당 50만원, 400계열이 톤당 10만원으로 인상되었다.

 

중소사들에 더욱 가혹한 자재대란 

건설 원자재 및 건설자재 가격이 하루가 멀다 하고 치솟는 가운데 그 타격이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중소업체들에 우선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PHC파일(고강도 말뚝) 업계가 지급하는 시멘트 구매비용은 t당 10만2000∼300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시멘트사들이 지난 2월 18% 인상한 가격(t당 7만8800원 → 9만3000원)보다 최대 1만원 높은 금액이다. 18% 인상안을 놓고 레미콘 업계와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시점에서 PHC파일 업계에 이보다 더 인상된 금액으로 시멘트를 판매한 셈이다. 중소업계에선 일방통행식으로 인상안을 강요한 후 가격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 물량을 끊어버리는 식이라, 상대적으로 시멘트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중소업체들은 끌려 다닐 수밖에 없다며, 중소사들의 고충이 너무 심해 정부의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마루 제조용 인니산 합판 47.5% 올라 

강마루는 마루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며 대부분 공동주택인 아파트에 시공되고 있다. 강마루를 제조하는 합판은 주로 인도네시아산 합판을 사용한다. 강마루를 제조할 때 인도네시아산 합판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강마루를 제조하는 데 적합한 품질과 공급이 안정적인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펜데믹 이후로 인도네시아 제조사들이 단가가 좋은 미국수출을 선호하면서 한국 수출을 기피하다시피 해 공급부족으로 마루용 합판 가격이 급등했다.

 

서울시, 「204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발표 

서울시가 급수환경 및 기후 변화에 대비한「204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3천㎞에 이르는 상수관로를 교체·정비하고, 고도정수처리 용량을 늘린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4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행한다. 수도정비기본계획은 서울시 상수도 정책의 가장 기본이 되는 종합계획으로 수도법 제4조에 따라 10년마다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20년 단위로 목표를 수립하여 환경부에 승인을 신청하고 5년마다 재검토, 보완한다. 이번 계획은 앞서 2013년에 수립한 「203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을 대체하는 계획으로,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2년 8개월의 기간 동안 수립하였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 수돗물 수요량 전망에 따른 공급 계획 ▲상수도관의 체계적 정비와 정수센터 성능유지 ▲주요간선 송수계통의 입체적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 등을 담았다. 시는 아울러 수질관리 강화를 위해 2040년까지 사용연수 30년 이상의 장기사용 상수관로 3천73㎞를 단계적으로 교체·정비할 계획이다. 각종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단수가 없도록 상수관로 84㎞의 복선화 사업도 병행한다.

 

무더위 예고 속 에어컨·서큘레이터 등 판매량 증가 

올해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에어컨, 에어 서큘레이터 등의 여름 가전을 미리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냉방가전인 에어컨 구매 시기가 더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파세코는 3일 지난해 출시된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3'의 3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에도 에어컨 연간 판매량의 30%가 1~4월에 판매되는 등 에이컨 구매 시기가 매년 빨라져 왔는데 올해도 이러한 트렌드가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인 에어 서큘레이터 역시 봄철부터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늘었다. 6일 신일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에어 서큘레이터 판매량은 61,7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가량 늘었다. 가전업계에서는 올해도 여름 무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빠르게 냉방가전 장만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건설장비 임대료 인상, 소규모 전문건설업체 타격 

크레인·굴착기 등 건설장비를 빌려주는 업체들이 최근 임대료를 10% 이상 인상했으며, 이는 인건비·유가·장비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원자재 대란에 따른 장비 가격 폭등으로 경기지역 건설기계 업계가 임대료를 올리면서 영세 전문건설업체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도내 개별 업체들도 인상된 단가에 따라 건설장비 임대료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며, 일부 북부지역에선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인상된 단가가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건설장비 임대료 인상으로 건설 현장의 원가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자재 수급 차질 등의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이번 건설장비 임대료 인상이 주로 소규모 현장을 운영하는 전문건설업체에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인 원자재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기동 가격 강세 지속  

국제 전기동가격이 톤당 10,200달러 선에 도달했다. 이에 국내 동 가격은 ㎏당 600원 가량 인상된 13,000원으로 고시되면서 전월 대비 5% 가량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가 다시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고 이로 인한 원자재 공급 부족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어 국내외 전기동 가격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리와 철판 등 주요 원자재의 원가 비중이 높은 전선이나 배전반, 변압기 등 전력 기자재 제조 업계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인텔 그래픽 카드 ‘아크’ 출격... 엔비디아 잡을까 

현재 그래픽카드 시장은 삼파전 양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통의 강자로 기술력으로 최고를 보이고 있는 엔비디아와 그에 항상 도전하던 라데온, 그리고 새롭게 시장에 뛰어든 인텔까지 가세하였다. 엔비디아의 RTX 40 시리즈가 출시한다면 생각보다 싱겁게 이런 대결구도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비교적 기술적 난이도가 낮은 보급형 라인에서는 치열하게 3사가 대립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인텔은 노트북용 외장그래픽 아크3을 이달 출시하며 갤럭시북 등 완제품 랩탑에 장착하여 출시하고 있다. 벤치마크 등에서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며 데스크탑용 카드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게 만들었다.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 싸움은 2/4분기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축유 방출, 유류세 인하 장기적 효과는 어렵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국제에너지기구에선 1억 2,000만 배럴을 추가 방출하기로 했다. 비축유 방출 소식에 중동산 두바이유가 약 3주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오는 등 국제유가는 일단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보통 2~3주 뒤 국내유가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4월 말쯤 국내 기름값도 다시금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현재 시행 중인 유류세 인하 정책의 인하 폭이 10% 늘어나게 되어 국내 휘발유 가격이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비축유 방출과 유류세 인하는 긴급 처방이기 때문에 원유 수급 안정이라는 근본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장기적 가격 안정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전망이다.

 

국내외 동반 상승하고 있는 철스크랩 가격 

대 러시아 경제 제재로 철강재 원료 수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국내 철스크랩 구매 가격이 톤당 70만원을 넘어섰다. 또한 러시아산 철스크랩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제강사들도 일본산 철스크랩 구입에 몰리면서 국산·수입산 할 것 없이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대비 철스크랩 가격 변동폭이 5%를 넘어가면서, 건설업계는 향후 철근 가격 인상을 염두에 두고 해결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