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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동향

제목: 주요자재동향(물가정보 2022년 3월호)
  • 등록일 2022.02.23

연초부터 인상된 시멘트 가격 

시멘트 가격이 지난해 7월 5% 가량 오른 뒤 7개월 만에 다시 20% 가까이 인상되었다. 현재 시멘트 원가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유연탄 가격이 급상승했고 최근 대란을 겪었던 요소수와 운송 단가 등 생산 원가가 치솟으면서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이례적으로 시멘트 제조사들은 2021년도부터 벌써 3번째 시멘트 가격을 인상했다. 관련 업체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레미콘 업체들은 생산 원료의 40%에 달하는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실정이라 건설업체와의 인상분 협상에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확정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의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담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은 경제성장 지원 및 쾌적하고 편리한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지역균형발전, 교통 혼잡 완화, 물류산업 지원, 남북협력 대비 등 4대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을 선정했다. 또한, 고속도로 신설 19건, 확장 18건 등 총 37건 55조원의 고속도로 사업을 새롭게 포함했다.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지역 간의 평균 이동시간이 약 6% 단축되고, 전국에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이 가능한 국토면적 비율이 74.3%에서 84.5%까지 증가하는 등 간선기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무기단열재 수요 잡아라…KCC, 그라스울 공장 대규모 증설 

KCC가 '그라스울' 공장의 생산능력을 대폭 늘린다. 앞으로 급증할 무기단열재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이다. 그라스울이란 여섯 종류의 유리 원료를 고온에서 용융한 뒤 고속 회전력을 이용해 섬유화한 무기단열재다. 단열 효과가 높아 건물의 보온·냉재에 주로 쓰인다. 최근 유기단열재를 적용한 샌드위치 패널에서 화재가 연이어 나면서 무기단열재로 전환하는 법제화가 예정된 상황이다. 그라스울은 유럽에서는 전체 단열재 시장의 8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보편화적인 자재이며, 앞으로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부, LPG 사용 가구에 '고무호스→금속배관' 교체 지원소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액화석유가스(LPG) 용기를 쓰는 3만4천 가구를 대상으로 시설개선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산업부는 해당 가구의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가스밸브를 과류 차단 기능이 있는 퓨즈콕으로 각각 교체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작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하는 'LPG 용기 사용기구 시설개선 사업'에 따른 것으로, 올해 지원 대상 수는 작년 1만4천 가구보다 2.4배로 늘었다. 가구당 소요 비용 25만원 중 국비·지방비로 80%(20만원)를 지원받고 사용자는 20%인 5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시설개선을 희망하는 사용자는 관할 시·군·구청 또는 행정복지센터에 문의·신청하면 된다. LPG 용기는 주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과 고령층이 많이 사용하고 시설 노후화로 인한 LP가스 누출 등의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액화석유가스법'에서는 2030년까지 LPG 사용 주택에 설치된 고무호스를 금속배관(강관·동관·금속플렉시블호스)으로 교체하도록 2020년 의무화한 바 있다. 시설 개선을 희망하는 LPG 용기 사용자는 관할 시·군·구청 또는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문의·신청하면 된다.

 

벌써 바닥 드러낸 친환경 보일러 보급 지원 예산 ‘대책 시급’ 

가정용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토록 유도하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지원 사업’이 연초부터 예산 소진 위기를 맞아 비상이 걸렸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지원은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저녹스 버너 장착으로 연소 방식을 개선한 보일러)로 교체할 시 20만 원(저소득층 6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관련법 개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가정용 보일러 설치 시 저녹스 보일러가 의무화되면서 지원금을 받기 위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올해분 국비 지원은 신청 물량에 미치지 못했다. 도내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 지원 사업에 따른 설치 대수는 계획 물량이 꾸준히 늘어나며 2018년 5천900대, 2019년 1만1천438대, 2020년 11만7천422대로 증가 추세다.

 

산업단지, 폐기물 매립 대신 열분해 재활용시설 설치 가능 

앞으로 연간 폐기물 발생량 2만t 이상, 50만㎡ 이상 규모 산업단지를 개발할 때 폐기물 매립시설 대신 폐플라스틱 열분해 재활용시설과 소각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로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폐플라스틱 연료 및 원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폐기물시설촉진법 시행령 개정에 이어 올해 안으로 석유․화학 기업이 원유를 대체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제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폐기물관리법 하위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폐플라스틱을 열분해유로 재활용해 원료 등으로 사용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량을 감축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해 시행 중이다.

 

외국인 고용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선 및 전력 제조업계  

전선 전력 기자재 업계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외국인 근로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생산공장 가동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팬데믹 확산세가 본격화된 20년부터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유입이 급감했고 정부에서는 원활하게 충원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자 당장 납기를 맞춰야 하는 사업장에서는 내국인 근로자를 대체하려 했지만, 고강도 업무를 기피하는 현상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입국 인원 확대 조치를 통해 업계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엔비디아, GPU 라인업 확장... RTX3050부터 3090 Ti까지 등장 

현재 그래픽카드 가격은 가상화폐의 약세 속에서 지난 9~10월 정도의 낮은 가격을 형성 중에 있으며 엔비디아에서 이월제품군의 재출시와 신제품군인 RTX 3050과 3080 12GB, 출시 예정인 RTX 3090 Ti 등 다양한 제품군 출시로 수요 분산에 노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래픽카드 가격대란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이 형성 되었던 지난 7~8월 수준까지는 계속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월 LPG 수입가격 평균 50달러/톤 인상 

지난 12월~1월 연속 인하됐던 LPG 수입가격이 최근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인해 2월에 다시 반등했다. 이번 수입가격의 인상으로 인해 향후 국내 LPG 가격 인하시기도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LPG 수입가격은 1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전월 대비 소폭 인하되는 분위기였으나, 최근 러시아-우크라니아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돼 배럴 당 90달러 선을 상회하는 부분이 LPG 수입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결국, 2월에 LPG 수입가격이 평균 50달러 오르면서 향후 국내 LPG가격은 다시 상승할 전망이다.

 

탄소중립 쓰나미, 고철값 13년 만에 최고치 육박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고철 평균 가격은 t당 60만1000원을 형성하고 있다. 2020년 6월(28만2000원) 대비 2배 이상 급등했다. 조만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6월(67만원)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이라 보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주범으로 몰린 국내외 철강사들이 일관제철에서 전기로로 공정 전환에 나서면서 철스크랩 가격이 폭등하게 된 것이다. 포스코는 구매량을 확대하여 2025년까지 광양제철소에, 27년에 포항제철소에 전기로를 각각 1기 설치할 계획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