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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시황(물가정보 2020년11월호)
  • 등록일 2020.10.29

 국내경제의 더딘 회복흐름

 

주요국 경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이 소비와 고용을 중심으로 개선흐름이 다소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유로지역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으로 경기 개선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중국은 내수와 수출 모두 양호한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일본은 부진한 경기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대체로 배럴당 40달러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산유국의 추가 감산 논의 가능성과 미 원유재고 감소 등의 상승요인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등의 하락요인이 혼재된 상황이다. 

국내경제동향은 8월중 소매판매가 의복 등 준내구재가 줄었으나 가전 등 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늘어 전월대비 3.0%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4.4% 감소했으며,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물이 모두 줄면서 7.1% 감소했다. 9월중 수출(480.5억달러, 통관기준)은 반도체,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했으며, 8월중 경상수지(65.7억달러)는 전년동월(48.6억달러)에 비해 흑자규모가 확대되었다. 8월중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가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줄어 전월대비 1.0% 감소했으며, 8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이 늘었으나 숙박·음식점, 도·소매 등이 줄어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8월중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27.4만명 줄어 전월(-27.7만명) 수준의 감소폭을 지속했으며, 전월대비(계절조정)로는 11.4만명 증가, 실업률(계절조정)은 3.2%로 전월(4.2%)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은 1.0%로 전월(0.7%)에 비해 0.3%p 상승했다. 석유류가격 하락폭이 확대되었으나 최근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가 확대되었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은 전월(0.4%)보다 소폭 상승한 0.6%를 기록했다. 9월중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소폭 둔화되면서 전월대비 0.6% 상승,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8% 상승했다. 

전체적인 시황을 종합해보면 국내경제는 더딘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중국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 부진이 완화되었지만, 소비는 코로나19 국내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여전히 미약한 모습이다. 금년 중 경제성장률은 8월 전망수준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성장경로에는 국내외 코로나19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조기 진정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반등, 반도체 경기 개선 등은 상방 리스크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은 하방 리스크로 잠재되어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농축수산물가격 오름세가 확대된 점이 상방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정부정책 측면의 물가하방압력이 증대되면서 지난 전망수준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