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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자재시황

제목: 자재시황(물가정보 2020년5월호)
  • 등록일 2020.04.23

 보합세를 보이던 철근 가격 인상

 국내산 철근의 유통가격이 1분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톤당 50만원 후반대에서 계속 머물던 가격이 3월 하순을 지나면서 톤당 5만원 가량 인상되면서 톤당 65만원 선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통가격은 급격하게 하락했으며, 이에 특히 제강사의 판매가격 대비 낮은 수준을 형성해 유통업계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제강사가 제시한 판매가격에 근접하면서 유통업체에서는 수익성 확보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또한 국내산 철근 가격 상승으로 인해 중국산 수입량 또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철근 가격의 시장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다차로 하이패스, 전국 주요 영업소에 구축 확대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날 때 차량 속도 그대로 차량속도를 줄일 필요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다차로 하이패스’를 전국적으로 대폭 확대 설치(’21년까지 60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두 개 이상의 하이패스 차로를 연결(차로 간 구분시설을 제거)하여 보다 넓은 차로 폭을 확보(3.6m 이상)함으로써 운전자가 사고위험 없이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협소(3.5m 미만)한 경우가 많아 제한속도가 30km/h로 설정되어 있으며, 운전자가 불안감을 느끼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 반면, 다차로 하이패스는 차로 폭이 본선과 동일한 수준이므로 주행속도 그대로 영업소를 통과해도 안전상 문제가 없으며, 운전자도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다. 다만, 경찰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톨게이트 밖의 교통흐름 상 안전 등을 고려하여 제한속도는 80km/h(본선형 영업소), 50km/h(나들목형 영업소)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21년까지 총 60개소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실내건축 적정성 검사 관련 필수조례 마련으로 사용자 안전 확보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건축법」에서 건축조례로 정하도록 위임한 실내건축의 적정성 검사대상 건축물과 검사 주기를 정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 조례 정비에 나섰다. 이번 정비를 통해 상위법(건축법)에서 정한 실내건축의 적정성 검사의무 규정의 실효성을 확보하여 건축물 사용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건축법」제52조의2는 다중이용 건축물과 오피스텔, 상가 등 분양하는 건축물의 실내건축은 방화에 지장이 없는 구조 및 재료로 시공하도록 정하고, 시장ㆍ군수ㆍ구청장 등에게 실내건축이 적정하게 설치 및 시공되었는지를 검사할 의무를 부과하면서 검사하는 대상 건축물과 검사 주기를 건축조례로 정하도록 위임하고 있다. 정비대상은 실내건축 적정성 검사 관련 필수조례를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100여 곳의 지자체다. 행안부는 건축조례 중 실내건축에 관한 규정을 아예 두지 않은 경우와 필수 위임사항인 검사대상 건축물과 검사 주기 중 일부를 누락한 경우를 나누어 정비대상 과제를 정했다. 우선 건축조례에 실내건축에 관한 규정을 아예 마련하지 않은 지자체는 총 75곳(광역 5, 기초 70)이다. 이 경우는 실내건축에 관한 규정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개정을 하되, 지자체 실정에 맞게 검사대상 건축물과 검사 주기를 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자체 34곳은(기초 34) 실내건축 관련 규정을 두고 있으나, 건축법령에서 위임한 대상 건축물과 검사 주기 중 일부를 규정하고 있지 않았다. 이 경우는 기존에 있던 실내건축 관련 규정에 누락된 내용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개정하면 된다.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호주제 폐지, 과태료, 장애등급제, 주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자치법규 상의 한자어 등 주제별 자치법규 정비를 추진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생활에 불편을 일으키는 불합리한 자치법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투자 1.2兆 상반기 추가 집행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 회복 카드로 ‘건설투자’를 다시 꺼냈다. 하반기로 잡았던 정부와 공공기관의 건설투자 계획을 상반기로 앞당겨 1조 2000억 원을 조기 집행한다. 또 국가계약법을 개정해 올해 말까지 긴급입찰 발주를 의무화하고 선금 상한을 확대하는 한편, 입찰ㆍ계약 보증금을 인하해 업체들의 부담을 줄여 준다.

 

건설기계업계, 코로나19 확산에 실적악화 우려 

국내 건설기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올 1분기 실적감소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외 매출에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지난달 국내 건설기계 수출액이 2600만달러(한화 약 316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22.1% 감소했고, 중국향 굴삭기 수출액 또한 2980만달러(한화 약 362억원)로 전년대비 46.8% 급감했다고 밝혔다. 중국 및 인도,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경기 둔화요인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건설기계업계는 동남아, 북미, 유럽 등 시장 다변화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 신기술 및 대형장비 등 고수익 모델을 강화한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인도 시장을 중점 공략하고 신모델을 출시해 대형·고수익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전기동 가격 하락 

지난달 국내 전기동 가격이 kg당 6,900원대를 고시했지만 팬데믹으로 번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당 6,460원으로 –7%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전기동 시세 또한 톤당 5,00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강하게 하방압력을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계속된 경기 침체로 인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는 전기동 가격은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며, 여전히 바이러스에 따른 주요국들의 경제적 셧다운 문제들이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큰 폭의 가격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국이 네 번째 경기부양책을 시사함과 동시에 전기동 주요 생산국에서 공급 부족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전기동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전선업계의 전망이 다시 밝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PG수입가격 하락세 이어져 

4월 LPG수입 가격이 한 달 만에 평균 220달러 폭락하면서 향후 국내 LPG가격도 큰 폭의 원가인하요인이 생겼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국내 LPG수입사인 E1과 SK가스에 4월 LPG수입 가격을 프로판은 톤당 230달러, 부탄은 240달러로 발표했다. 이는 프로판은 전월 대비 무려 200달러(46%), 부탄은 240달러(50%) 각각 인하되면서 평균 220달러 내린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 초반에 머물면서 LPG수입 가격도 폭락한 것이다. 특히 한 달 만에 LPG수입 가격이 전월 대비 46∼50% 내리면서 프로판과 부탄 모두 200달러대 초중반에 머물게 됐다. 국제유가가 단시간 내에 급락한 반면 LPG수입 가격은 매월 초에 변동하다보니 석유제품과 LPG의 가격 격차가 컸다. 이 같은 상황에서 4월 LPG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면서 향후 경쟁력을 얼마만큼 회복할지 관심이 커지게 됐다.

 

코로나19 영향, 고철 발생량 감소 

대부분의 제강사에서 전반적으로 가격을 하락 조정했다. 향후 추가 인하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시장은 터키 시장이 소폭 반등했지만, 일본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여전해 당분간 국제 철스크랩 시세도 가격 하락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철스크랩의 한국 수출 가격은 3년6개월 만에 톤당 2만엔(FOD기준)이 붕괴되는 등 가격 약세가 심한 모습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제조업체들의 감산과 휴업 등이 이어지면서 생철류와 같은 고급 원료의 수거 또한 어려운 상황이다. 생철류처럼 수급이 원활치 않은 등급을 중심으로 향후 1∼2달 내에 불안한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코로나19 사태가 수그러들기 전까지는 철스크랩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